세종시 도담동 양지중학교부터 해밀동 BMX 경기장까지 약 1.6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로 양 옆으로 줄지어 심어져 있는 가로수들이 죽어가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세종시 도담동 양지중학교부터 해밀동 BMX 경기장까지 약 1.6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로 양 옆으로 줄지어 심어져 있는 가로수들이 죽어가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행복도시 내 도로변에 식재된 지 10년 정도 되는 나무 약 300여 그루가 죽어가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현상은 세종시 원수산 등산로 주변으로, 도담동 양지중학교부터 해밀동 BMX 경기장까지 약 1.6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로 양 옆으로 줄지어 심어져 있는 가로수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나 인근 아파트단지나 산에 있는 나무가 선명한 초록색을 띄고 있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도담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금 이런 모습은 최근에 처음 봐요. 비가 안 온 것도 아니고 비가 땅에 흡수되는 속도가 늦는 건지, 아니면 뿌리 생장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현상은 인근 아름동에서도 눈에 띄고 있는데 아름초 인근 달빛로 약 1킬로미터 구간에 심어진 가로수가 점차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어, 나무가 생육이 가장 좋을 때인 여름철 나뭇잎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 겨울 눈이 자주 내려 도로에 염화칼슘을 많이 뿌린 것이 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줬다"라고 말하며, 지난 겨울 도로에 살포한 염화칼슘에 원인이 있는 것 깉다고 말했다.

아울러, 염해에 약한 것인지, 아니면 지역 토질에 맞지 않는 것인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우선 최대한 가로수를 살리는데 집중할 것이며, 겨울철 제설제 사용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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