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경상북도 포항시 포스코의 모태인 포항제철소가 포항 영일만 해안에 제철산업의 뿌리를 내린 지 50주년이 됐다. 

​3일 포항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최정우(왼쪽) 포스코그룹 회장, 이철우 (가운데)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손을 잡고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권병건 기자]​
​3일 포항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최정우(왼쪽) 포스코그룹 회장, 이철우 (가운데)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손을 잡고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권병건 기자]​

3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현재 신병 치료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참석해 역사적인 포항제철소 50주년을 축하했다.

행사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강덕 시장은 “올 초 포스코 지주회사 본사 포항 이전 결정과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구축과 관련 상생 합의서 이행을 위한 포스코그룹 측의 노력에 우선 감사하다”며 “다만 지주회사 본사와 연구원 본원이 실질적인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합의서의 진정하고도 완전한 이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항과 포스코그룹의 동반성장을 위해 이차전지 등 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신규 투자에 대해 함께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을 50만 포항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금 이시간에도 현장에서 수고해 주시는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포스코가 새로운 투자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포스코가 세계적인 국민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국가 발전을 위해 삶의 터전을 기꺼이 내어주고 분진과 악취를 견디면서 포스코의 성장에 기여한 포항시민이 있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측부터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사진=포항시]
좌측부터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사진=포항시]

최정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수소환원제철 추진과 수소 관련 핵심기술 개발, 이차전지 소재산업, LNG를 포함한 에너지사업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오는 2030년까지 총 121조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중 73조 원을 포항 등 국내에 투자해 친환경 저탄소 경쟁력 강화해 앞장설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김병욱 국회의원은 “포스텍이 연구중심의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에서 스마트 병원 설립에 적극 앞장서 주면 의대 설립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면서 “나아가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를 포항의 해도·송도동 등 구도심에 새롭게 지으면 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포스코의 지역 투자 계획 소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포항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 기업이 지역주민과 함께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최 회장의 포항시청 방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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