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울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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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린 팡루(Lin Fanglu) 작가의 개인전 ‘묶다, 잇다, 엮다’가 오는 7월 6일부터 9월 12일까지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전통 공예를 기반으로 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중국 출신의 작가 린 팡루는 본인의 작품을 통해 가부장적 사회에서 외면 받았던 여성들의 예술과 문화적 가치를 재평가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그녀(She)’ 시리즈의 다채로운 신작 설치 작품들을 통해 이를 선보인다. 그 가운데 쉬즈 힐즈(She’s Hils)는 지난해 서울을 방문했을 때 북한산을 보고 영감을 얻어 제작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사진=다울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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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작품들은 천연 면 직물의 은은한 흑의 색감과 홀치기 염색된 인디고(indigo)색을 번갈아가며 자연의 추가적인 의미를 전달한다. 구체적으로는 산의 형태에 대한 탐구의 맥락에서, 땅과 하늘이 만나는 주요한 지점이 산이라는 것을 이번 작품들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다울랭아트 김지언 대표는 “린 팡루의 ‘She’s Hills’ 작품들은 가장 거대하고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자 가장 오래되고 변하지 않는 지질학적인 산을 상징하는 것은 분명하고, 이러한 작품이 내포하는 이중성에 주목해서 관람하면 더욱 즐거운 전시가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린 팡루 작가는  2016년 중국 건축물 디자인 협회(China Building Decoration Association)에서 올해의 디자이너상, 올해의 혁신 브랜드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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