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예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장마철을 맞아 원수산 등산로의 안전시설에 대한 보완 및 개선이 시급하다. 사진은 대부분 급경사로 이뤄진 원수산 등산로에 돌무리들이 흘러 내려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이용준 기자]
집중호우 예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장마철을 맞아 원수산 등산로의 안전시설에 대한 보완 및 개선이 시급하다. 사진은 대부분 급경사로 이뤄진 원수산 등산로에 돌무리들이 흘러 내려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여름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 예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시 원수산 등산로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세종시민들이 도심에서 가까워 자주 찾는 원수산의 등산로는 대부분의 급경사로 이뤄져 있고, 안전시설도 일부 구간에는 안전로프만 설치돼 있을 뿐이어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상 내재돼 있다.

원수산 정상은 251 미터로 행복도시 내 녹지공간인 세종호수공원, 세종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금강 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세종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종시의 명소이다.

전월산 방면 등산로에 설치된 돌계단도 상당수가 유실됐거나 흔들림이 심하다.[사진=이용준 기자]
전월산 방면 등산로에 설치된 돌계단도 상당수가 유실됐거나 흔들림이 심하다.[사진=이용준 기자]

원수산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는 도담동 덕성서원 방면과 전월산 방면 등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우선 덕성서원 방면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대부분이 급경사인데다 돌무리들이 흘러내려 미끄러울 뿐 아니라, 안전시설이라고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어 놓은 로프가 전부였으며, 이 또한, 한 쪽 방향으로만 설치돼 있어 등산객이 많은 주말의 경우 위험지역에서의 등산객들의 교행이 어려워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전월산 방면으로도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돌계단과 안전난간 등이 설치돼 있어 그나마 오르고 내릴 때 안전해 보이기는 하나, 돌계단 중 여러 군데가 유실돼 있거나 흔들거림이 심해 무심코 계단을 밟게되먄 부상을 당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원수산 정상에 설치된 전망데크의 계단도 역시 단차를 알 수 있는 안전테이프가 형체도 없이 지워져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원수산 정상에 설치된 전망데크의 계단도 역시 단차를 알 수 있는 안전테이프가 형체도 없이 지워져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또한, 전망데크와 휴게시설인 벤치가 설치돼 있는 정상 부근에는 나무 계단의 미끄럼 방지와 단차를 나타내는 표식이 전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지워져 있어 이 부분도 보완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원수산 등산로를 관리하는 LH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현재 장마철을 앞두고 등산로 안전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빠른 시일 내로 등산로 안전시설에 대한 보완 및 개선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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