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대학교 전경.[사진=권병건 기자]
경상북도 구미대학교 전경.[사진=권병건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경상북도 구미대학교가 2024년도에 하이브(HiVE) 사업 관련 3개 학과를 개설하고 지역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나섰다.

26일 구미대 HiVE사업에 선정된 학과는 △반도체전자통신공학부(정원 60명)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정원 20명) △도시조경디자인과(정원 15명)로 총 95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입생들에게는 1·2학기 전액 장학금, 해외 선진기업 탐방, 직무중심 특화 프로그램, 파트너사와의 인턴십, 공동기술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과 혜택이 주어진다.

반도체전자통신공학부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역 특화사업(반도체)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다. 기존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에서 HiVE 사업과 연계해 학제가 개편됐다. 이와 함께 반도체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자격증 취득 과정과 현장 직무교육을 지원하는 ‘GU 커리어브릿지’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전자통신공학부.[사진=구미대]
반도체전자통신공학부.[사진=구미대]

또 해외 선진기업 탐방 기회 제공, 반도체 특화 박람회 견학, 산업체 전문가 특강, 경진대회 참가 지원 등의 프로그램과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21세기 정보사회의 기술문명을 주도하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 양성을 위해 반도체 공정 설비에 필수 요소인 제어기술, 로봇기술, 전장기술, 기구설계기술의 습득을 위한 기초전자공학, PLC제어, C프로그래밍, 모터제어, CAD 등을 핵심 교육 과정으로 삼고 있다.

반도체 공정 설비의 유지·보수할 수 있는 자격증을 100% 취득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관련 분야 자격증으로는 반도체유지보수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전자캐드기능사, 반도체설계산업기사, 전자산업기사, 정보통신산업기사, 디지털제어산업기사, 전자계산기제어산업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등이 있다.

구미대 국내 유일의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코리아 등 국내외 150여개 파트너사를 보유한 한국디지털광고협회와 협약을 맺고 있다. 파트너 사(社) 현장 인턴십을 수행한 후 잡(Job) 매칭으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 취업특화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눈에 띈다.

포토샵, 3D모델링, 메타 월드 구축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마케팅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스킬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따른 주기적인 기업 매칭으로 취업과 바로 연계할 계획이다.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사진=구미대]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사진=구미대]

또 20명이 동시에 가상현실(VR) 실습이 가능한 차별화된 메타 VR랩을 구축해 학생들이 가상공간에 접속해 실제 수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교수와 학생이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가상 환경에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 교육을 통해 페이스북 블루프린터, 구글애드위즈 및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GAIQ), MS(마이크로소프트) AI 국제자격증과 더불어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검색광고마케터, 메타버스강사자격증 등의 국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을 통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이커머스 콘텐츠마케터와 MD, 브랜드마케터, 퍼포먼스마케터로 일할 수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AI 적용 분야가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인력 수요에 따른 취업 전망이 매우 밝다. 

도시조경디자인학과는 기존 조경학과에서 도시 조경 환경을 디자인하고 조성하는 전문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HiVE 사업과 연계해 학제가 개편됐다.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지도교수로부터 특별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도시조경디자인과.[사진=구미대]
도시조경디자인과.[사진=구미대]

또 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창업동아리, 기업연계 캡스톤 디자인, 산학공동 연구 기술과제 개발 참여를 통해 성과를 도출하고 학생들과 특허출원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도시와 농촌 환경을 구축하는 등 도시와 농촌을 새롭게 디자인함으로서 시민들에게 건강한 조경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조경디자인, 조경시공 및 관리 등을 통한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련 취득자격증으로는 조경기능사, 조경산업기사, 식물보호 산업기사, 생태복원산업기사, 조경관리사, 홈가드닝 1급, 원예지도사, 원예심리상담사, 원예복지사 등이 있다.

최근 트랜드로 생활공간을 아름답게 가꾸고 자연 환경의 유지 관리에 시민들의 관심 증가하면서 기업체들이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롯데건설, CJ 대한통운 건설, 비발디파크, 골프존엔카운티, 아난티 리조트, 조경설계 회사, 조경종합엔지니어링 등의 대표적 취업처와 함께 프리랜서로도 활동 범위가 점차 넓혀지고 있다.

이승환 총장은 “하이브 사업 관련 3개 학과는 구미시의 추진 의지와 구미대의 교육 역량이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 구미시가 반도체, 메타버스, 조경디자인 분야의 1등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통해 전문가 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대는 지난 4월 구미시와 함께 ‘2023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사업’에 선정됐다. 아울러 구미대-구미시 컨소시엄을 통해 2년간 국비 36억원과 시비 4억원 등 총 4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인재를 양성한다.

 

반도체, 메타버스, 조경디자인 관련 산업은 기업체가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여서 신입생들에게는 졸업 후 취업의 문이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HiVE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특화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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