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울트라제로하이볼이 GS25 단독 판매로 알코올 함량 9.5%의 ‘캔 하이볼’을 출시했다. [사진=서병주 기자] 
울트라제로하이볼이 GS25 단독 판매로 알코올 함량 9.5%의 ‘캔 하이볼’을 출시했다. [사진=서병주 기자]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최근 하이볼 열풍 속 높은 도수로 차별성을 더한 제품이 눈에 띈다.

울트라제로하이볼은 GS25 단독 판매로 알코올 함량 9.5%의 ‘캔 하이볼’을 출시했다.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은 하이볼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낮은 도수가 특징이다. 하이볼은 이 같은 특성에 힘 입어 MZ세대를 중심으로 현재 가장 트렌디한 주류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 인스타그램에서 ‘#하이볼’ 검색 시 관련 게시물은 59만건에 이른다.

하지만 캔 하이볼은 낮은 도수라는 하이볼의 차별성을 비틀었다. 제품은 10%에 가까운 알코올 함량으로 기존 하이볼과 궤를 달리한다. 실제 제품 성분표를 살펴보면 위스키 대신 보드카가 9.5%의 비율로 함유됐다.    

캔 하이볼은 최근 식품업계의 핫이슈인 제로슈거 열풍도 반영했다. 제품은 인공감미료 대신 과일주스로 단 맛을 냈다. 제품은 성분표 기준 사과농축액을 활용한 사과주스와 레몬·구아바 천연향료로 구성됐다.

캔 하이볼은 환원사과주스와 보드카로 제품의 맛을 구성했다. [사진=GS리테일]
캔 하이볼은 환원사과주스와 보드카로 제품의 맛을 구성했다. [사진=GS리테일]

실제 제품을 직접 구매 후 시음한 결과, 다른 하이볼보다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특히 과일 향이 첫 맛에 인상적으로 다가와 부담스럽지 않은 시음이 가능했다. 이러한 특징을 지니다보니 일부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인위적인 단맛 역시 캔 하이볼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다. 

과일 향이 강하게 다가오는 만큼 높은 도수로 인한 쓴맛은 예상보다 덜했다. 다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하이볼보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끝맛에서 보드카 특유의 풍미가 느껴졌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한 소비자는 “향긋한 레몬 향이 제품에서 전해져 무리없이 즐길 수 있었다”고 평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하이볼하면 떠오르는 가벼운 느낌이 아니다보니 하이볼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울트라제로하이볼 관계자는 “‘울트라제로컬처’라고 불리는 제품의 기획 의도는 ‘핑계대지 않는 나’, 즉 자신감으로 뭉친 MZ 세대의 성향과 닮았다“며 “‘열정적으로 놀지만 오늘은 진심으로 사는 갓생’ 이라는 새로운 세대의 음주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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