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우 해리슨 포드가 15년 만에 인디아나 존스로 돌아온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배우 해리슨 포드가 15년 만에 인디아나 존스로 돌아온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해리슨 포드가 15년 만에 다시 중절모와 가죽 재킷을 착용했다. 제작자 프랭크 마샬은 그 순간을 회상하며 “믿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인디아나 존스’가 우리 앞에 서 있었다”며 대배우 해리슨 포드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나타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 오는 6월 28일 개봉한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가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레전드 액션 어드벤처다. 

해리슨 포드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계에 한 획을 그었던 <레이더스>부터 시리즈 5번째 작품인 이번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까지 변함없이 인디아나 존스 캐릭터를 맡아왔다.

30대 후반에 처음 연기했던 캐릭터를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제작진들이 인디아나 존스가 쌓아온 진정성과 힘을 믿었기 때문이다. 해리슨 포드 역시 셀 수 없이 많은 작품 속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해왔지만 인디아나 존스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해리슨 포드는 “우리는 멋지고 훌륭한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의 맥락을 만들었고, 인디아나 존스가 직면한 상황에 진정한 인간성과 따뜻함을 부여했다”며 캐릭터가 가진 시간을 ‘초월하는 매력’을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했음을 밝혔다. 

특히 해리슨 포드는 촬영 마지막 날 캐릭터와 작별을 고하는 기분을 묻자 “신났다!”며 미소 지은 뒤 “시리즈를 함께한 제작진 모두가 그리울 거다. 하지만 인디아나 존스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그가 그립지는 않을 거다. 이 캐릭터의 끝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관객들이 분명히 이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직 그만이 전할 수 있는 진심 어린 소회와 자신감을 전했다. 

지난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을 통해 해리슨 포드는 “시대의 히어로”라는 찬사 속에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들였다. 1~4편의 제작비를 모두 합한 것보다 높은 제작비가 투입돼 거대한 스케일을 구현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들였다. 1~4편의 제작비를 모두 합한 것보다 높은 제작비가 투입돼 거대한 스케일을 구현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해리슨 포드는 시리즈 4편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이후 15년 만에 인디아나 존스로 돌아왔다. 그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내가 둘 다 만족할 만한 시나리오가 없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던 중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너무나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보게 됐고, 그가 이 영화의 피날레를 기대 이상으로 아름답게 잘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해리슨 포드와 스티븐 스필버그 두 거장을 모두 만족시킨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탁월한 시나리오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나 역시 인디아나 존스의 팬이기 때문에 내가 팬으로서 만족할 수 있다면 다른 분들도 즐겁게 관람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시리즈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굉장히 오랫동안 이어온 훌륭한 고전 음악 같은 느낌으로, 이것의 위상에 걸맞은 마무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피날레라면 좋은 스토리텔링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랜 세월 사랑받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연출하는 동안 가졌던 생각을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와 <포드 V 페라리>로 호흡을 맞췄던 할리우드 천재 각본가 듀오 제즈 버터워스, 존-헨리 버터워스가 참여해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가 탄생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통해 완성된 전 세계를 넘나드는 스케일의 로케이션을 자랑한다. 이번 작품의 제작비는 약 2억9470만 달러로, <인디아나 존스> 1편부터 4편까지의 제작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만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자 모로코부터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해 놀라운 풍경들을 담아냈다. 각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경이로운 비주얼과 오직 야외 촬영에서만 담아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색감들은 인디아나 존스의 새롭고도 다채로운 모험 장면들에 풍성함을 더했다. 

모로코의 탕헤르 거리에서 삼륜차를 타고 벌어지는 치열한 추격전부터 스코틀랜드 대도시의 거리를 일주일간 통째로 세팅해 촬영한 화려한 퍼레이드 등의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오직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슴 뛰는 전율을 준다.

해리슨 포드는 이 같은 로케이션 촬영에 대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은 관객들이 영화 속 세계 여러 장소에 가서 실제로 그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흥미진진한 모험과 액션으로 관객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그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추구한 영화적 경험이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흥미진진한 모험과 액션으로 관객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그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추구한 영화적 경험이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관객들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인디아나 존스의 스펙터클한 모험과 액션이 주는 통쾌함이다. 이번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지금껏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의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들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는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기차 액션 시퀀스는 이번 작품의 가장 거대한 액션신 중 하나로 레전드의 귀환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인디아나 존스와 그의 숙적 위르겐 폴러(매즈 미켈슨 분)의 세력이 정교한 액션 대결을 펼치는 이 장면에 대해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오프닝부터 제공함으로써 시리즈 특유의 경험에 빠져들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종류의 추격 액션이 이어지며 관객들을 숨 쉴 틈 없이 영화에 빠져들게 만든다. 맨해튼 거리에서 뉴욕 지하철역까지 이어지는 말을 타고 달리는 시퀀스, 모로코의 호화로운 호텔을 중심으로 캐릭터들이 긴박하게 쫓고 쫓기는 시퀀스, 그리고 약 12대의 삼륜차를 이용해 이뤄지는 광란의 시퀀스는 러닝타임 내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끊임없이 선사한다.

해리슨 포드의 존재감과 진정성으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역사를 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28일 극장에서 일반 상영과 함께 IMAX, 돌비 시네마, ScreenX, 4DX 등 특별 포맷으로 개봉 예정이다. 러닝타임 1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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