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동부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제31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형철 의원(국민의힘, 연제구2)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비콘그라운드 활성화를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복합생활문화공간인 비콘그라운드는 부산시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하고, 2020년 개장 이후 운영비 29억 원(매해 8억5천만원에서 6억5천만원 투입)을 합하면, 119억원의 시민혈세가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비콘그라운드가 개장한 후 3년이 지났지만, 방문객이 거의 없고, 급기야 2022년에는 위탁운영사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비콘그라운드 상가 위탁 운영을 포기하고, 부산시 도시재생센터가 입주업체를 관리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2020년 구성된 비콘그라운드 관리 및 운영을 위해구성된 비콘그라운드 발전협의회는 3년간 단 1회만 개최되는 등 비콘그라운드 운영 및 관리가 총체적 부실 상태에 직면해있다.

김형철 의원은, “비콘그라운드의 사무실 및 상가공간은 공실이 많고, 공용화장실이나 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찾는 것 이외에는 방문객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라면서, “입주상가 및 사무공간 컨셉도 일관적이지 않은데다, 부산시 도시재생센터의 입주업체 관리는 주먹구구식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는 120억 원이나 들인 비콘그라운드의 근본적인 활성화 대책도 제시하지 못한 채, 공공기관 통폐합을 이유로 관리기관이 시설관리공단으로 변경되면서, 상가 입주업체들만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라고 하면서, 부산시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하였다. 또한, 김 의원은 “단절된 공간구성으로 문화공간으로의 접근성과 공간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비콘그라운드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복합생활문화공간이라는 비콘그라운드의 정체성 재확립을 위해 방문객 타겟분석 등 운영방향의 정립을 위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둘째, 비콘그라운드 발전협의회를 활용하고, 필요시 지역사회 및 각계 전문가들과의 공청회 등을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수렴을 하여 비콘그라운드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셋째, 보행 편의성을 높일 횡단보도 재배치, 블록 간 이동이 가능한 하늘다리 설치 등과 같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부산의 비콘그라운드가 유휴공간 재생의 ‘실패작’이 아닌, ‘부산의 핫플레스’로 재탄생시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부산시는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면서, “본 의원도 비콘그라운드의 활성화를 위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철 시의원[사진=부산시의회]
김형철 시의원[사진=부산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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