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2일부터 25일 11번가서 4차 상설관 운영. [사진=인천시]
시, 22일부터 25일 11번가서 4차 상설관 운영. [사진=인천시]

[이뉴스투데이 인천취재본부 조동옥 기자] 인천시가 인천지역 중소 제조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위해 운영 중인 오픈마켓 상설관이 입점 기업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시장 유정복)는 3월부터 5월까지 11번가, 티몬, 롯데온 등 오픈마켓에서 인천직구 상설관을 운영해 약 5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플랫폼별 상설관 행사가 3일 이상 보름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각각의 플랫폼에서 한 차례씩, 총 세 차례 상설관 행사가 진행됐으며 301개 사의 5694개 상품 3만6698개가 팔렸다. 인천직구는 인천지역 중소 제조기업과 소상공인 공동 온라인 판로 브랜드로, 시는 2021년 4월부터 이음카드앱 폐쇄몰 운영을 통해 600여 개사의 1만여 상품 판매를 도왔다.

오픈마켓 인천직구 상설관 운영은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시가 꺼내든 카드로 지난해 9월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1번가와 티몬에서 플랫폼 별 3회, 총 6회 상설관을 운영해 194개 사 3307개의 상품 2만5302개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6억6900만원에 달했다.

대형 오픈마켓은 빠른 배송과 원하는 물건을 바로 찾아 비교할 수 있어 구매자의 만족도와 선호도가 높다. 대형 오픈마켓 내 인천직구관을 운영해 관내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와 매출 신장, 아울러 ‘인천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직접 구매한다’는 ‘인천직구’의 브랜드를 널리 알린다는 게 시의 계획이었다.

쇼핑몰 메인베너 및 기획전 탭 노출을 통해 구매 예정자를 인천직구 입점 기업의 상품 페이지로 유도했고 상시 5%, 최대 20% 할인쿠폰을 지원해 상품 구매를 촉진했다.실제로 인절미, 송편 등 떡류 제조사 더바른컴퍼니(서구)와 곡류 브랜드 사랑이네 세상(강화군)은 상설관 입점 전 판매 대비 23~25%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다양한 고객에 회사 및 판매 제품을 홍보할 수 있고 딜 행사 및 쿠폰 마케팅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매출이 올랐다는 것이 참여 기업의 평가다.

지난해 상설관에 입점한 육류판매업체 ㈜섬고기는 라이브 방송 한 시간 동안 4,000만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상설관 구축 및 운영 등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오픈마켓 상설관 행사를 진행하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시가 국내 대형 유통사와의 협약을 통해 이뤄낸 일이다.

인천직구 상설관 행사의 인천시 예산은 2억2800만원으로 넉넉치 않은 금액이지만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상생 의무에 따라 국내 대형 유통사가 노출구좌, 할인쿠폰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하면서 사업이 가능해졌다.

올해 인천직구 상설관 행사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 4차례씩 총 8차례 진행한다. 상반기의 마지막 회차 상설관 행사는 11번가에서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3차례 진행한 행사의 총 매출액(5억7039만1869원)은 지난해 (총 6회 진행) 행사 매출액(6억6901만5791원)의 85%를 달성했으며 입점기업도 194개에서 301개 사로 늘었다. 시는 이달 11번가 행사 추진 시 지난해 대비 109%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직구 오픈마켓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 위탁 운영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 센터 마케팅 센터 카카오채널(ID:ITPMTS) 또는 유선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단 해당 기업은 인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두고 있으며 자체 생산품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제조기업이어야 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직구 오픈마켓 상설관 운영사업은 관내 중소기업의 매출 신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 진출을 도모하고 각 기업의 전자상거래(e-커머스) 역량을 강화키 위한 것이다”며 “좀 더 많은 기업이 하반기 오픈마켓 상설관 운영사업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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