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송파구 보훈가족 한마당’ 행사를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공훈장 전수’ 기념 사진(사진 가운데 서강석 송파구청장). [사진=송파구청]
‘무공훈장 전수’ 기념 사진(사진 가운데 서강석 송파구청장). [사진=송파구청]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마침내 훈장을 받으시는 조점덕 선생님을 비롯한 용사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오늘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송파구 보훈가족 한마당’은 송파구 보훈회관 운영협의회 주관으로 관내 9개 보훈단체 국가유공자 및 가족 등 약 9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오전 10시부터 군악대의 군가 연주, 퓨전국악,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호국보훈의 달 기념식 ▲축하공연 ▲부대행사 등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무공훈장 전수’였다. 구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과 호국의지를 기억하고자 무공수훈자와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수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먼저, 1954년 4월 20일 금성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받지 못한 조점덕 6.25무공수훈자에 대한 훈장이 전수됐다. 조점덕 무공수훈자(91세)는 “17세 나이에 참전해 전방에서 밤낮없이 수많은 전투에 임했다”며 “함께했던 전우들의 얼굴과 이름도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먼저 세상을 떠난 윤상기, 조규호, 김팔용 수훈자를 대신해 유족들에게도 훈장이 전수돼 따뜻한 박수가 이어졌다. 윤상기 수훈자의 아들 윤종인씨는 “1951년도에 무공훈장 전수가 결정됐었다는 아버님의 말씀을 기억해, 동 주민센터에 부착돼 있는 ‘송파구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현수막을 보고 연락하게 됐다”며 “호국영웅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송파구에 매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내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23명에게도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마음을 전하는 구청장 표창수여가 이어졌다. 수여가 모두 끝난 후 보훈단체 회원 일동은 “대한민국 만세!”, “송파구 만세!”, “국가유공자 만세!”를 외치는 만세삼창을 하며 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 어르신들의 삶을 회상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쟁무기 전시, 전쟁음식 체험, 건강 체험부스 운영 등 특별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오는 23일에는 제73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진행하고, 25일에는 6.25 참전유공자에 위문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와 존경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국가와 사회공동체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송파구 보훈가족의 예우와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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