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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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약 165억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감소했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64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282억4000만달러) 대비 41.6%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10.9% 증가해 지난해 1분기 이후 계속되던 연중 투자 감소는 중단됐다.

업종별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금융보험업은 64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전년동기보다 20.1% 감소했고 제조업은 54억7000만달러로 52.4%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업(8억1000만달러)은 71.1% 급감했다. 반면 광업(11억3000만달러)과 숙박·음식점업(7억9000만달러)의 경우 현지법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국내 법인의 대부 등으로 인해 각각 15.1%, 1,272.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96억달러, 전년동기 대비 1.6%↓), △아시아(23억4000만달러, 74.3%↓) △ 유럽(23억1000만달러, 61.4%↓) 등 △아프리카(3000만달러, 25.8%↑)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해외직접투자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85억3000만달러, 6.2%↓) △케이만군도(12억8000만달러, 43.3%↓) △캐나다(10억7000만달러, 62.1%↑) △룩셈부르크(9억4000만달러, 41.9%↓) △중국(6억7000만달러, 89.2%↓)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는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글로벌 고금리·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이어진 분기별 투자 감소는 중단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제조업 투자는 지난해 1분기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관련 투자에도 불구하고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정부는 우리 기업 이익 제고를 위해 미국, 폴란드 등 주요 투자 대상국을 대상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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