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 17일 ‘마비노기’ 19주년을 기념해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를 개최했다. [사진=넥슨]
넥슨은 지난 17일 ‘마비노기’ 19주년을 기념해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를 개최했다. [사진=넥슨]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국내 게임사는 엔데믹 전환을 맞이해 오프라인에서 이용자와 직접 대면하는 자리를 만드는 추세다. 특히 넥슨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5·6월에 집중적으로 이용자를 만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7일 ‘마비노기’ 19주년을 기념해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를 개최했다.

4년 만에 열린 비대면 행사로 5500여명의 마비노기 이용자가 방문했다. ‘판타지 파티’는 여름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쇼케이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위한 3분기(7월~9월)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생활 콘텐츠·성장 동선 등 편의성 개편, 강화 시스템 개선, 신규 아르카나(직업) 2종, 무기 업데이트 등이다.

최동민 콘텐츠 리더가 여름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넥슨]
최동민 콘텐츠 리더가 여름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넥슨]

최동민 콘텐츠 리더는 “여름이 즐거움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용자들이 기대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개발해 좋은 업데이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이용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가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발표하자 현장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마비노기는 플레이오네엔진이라는 오래된 게임 엔진으로 제작됐는데 이를 언리얼 엔진5로 바꾼다는 것이다.

마비노기는 게임 엔진을 언리얼 엔진5로 교체한다. [사진=넥슨]
마비노기는 게임 엔진을 언리얼 엔진5로 교체한다. [사진=넥슨]

민경훈 디렉터는 “지난 3월부터 첫 걸음을 내딛었으며 이용자와 긴 시간 함께한 추억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만들어야 하므로 2년 안에 결과물로 보여드리긴 어렵다”며 “이용자의 사랑에 보답하며 즐거운 경험·추억을 안겨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처럼 현실에 가까운 실사 그래픽이 아니라 마비노기의 그래픽 풍을 유지하고 구현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며 “시작 단계라 선보일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초장기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쇼케이스와 함께 다양한 즐길 요소를 배치했다. 19th 판타지 파티 아트전, 체험형 이벤트, 2차 창작 몰, 푸르메소셜팜존, 달콤커피존, OST공연, 크리에이터 이벤트, 코스튬 페스티벌 등을 준비했다.

이용자는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넥슨 캐시 등 각종 보상을 받았으며 푸르메소셜팜존에서 소원나무와 발달장애인이 직접 만든 팔찌 등을 만나봤다. 또 달콤커피 존에서 오는 7월 예정된 제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비노기는 달콤커피와 함께 ‘판타지 파티’ 특별 구성 굿즈 세트를 선보인다.

넥슨은 마비노기 일러스트로 전시존을 꾸몄다. 전시존에는 이용자들이 보내준 그림들도 전시됐다. [사진=넥슨]

가장 인상적인 부스는 19주년 판타지 파티 아트전이다. 넥슨은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일러스트 전시회, 음악회 등을 오프라인 무대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게임이 문화예술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비노기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21종의 공식 일러스트를 대형 화면을 통해 이용자에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19주년을 축하하는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하고 보내준 일러스트를 전시하며 이번 행사를 이용자와 함께 만들었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타 게임사도 온·오프라인으로 이용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4일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7월 1일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향후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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