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금융] 적금초보, 기대이하 수익 불만…금리계산 어떻게 하나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돈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돈을 잃는 것은 쉽지만 모으는 것은 어렵고, 쓰는 것은 쉽지만 버는 것은 어렵습니다. 돈에 얽힌 문제를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이에 일상생활에 ‘알아두면 쓸데있는 실용 금융정보’ 제공하는 코너 [알쓸금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연합뉴스, 그래픽=김영민 기자]
[사진=연합뉴스, 그래픽=김영민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지난해 시중은행을 비롯한 저축은행 등에서 경쟁적으로 예‧적금 가입자 확보에 나서면서 기존 적금을 깨고 금리가 높은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된 6%대 적금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저축은행 등에서 금리 인상을 재개했지만, 기대 이하의 금액을 수령한 금융소비자의 불만이 나온다.

단기 적금상품의 이자율도 연이율로 소개돼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이자를 가늠하기 어렵다.

카카오뱅크 26주 적금도 연 7%로 소개하면서, 고객의 불만이 컸다.

첫 주 1만원의 소액을 납입한 후, 매주 1만원씩 추가해 총 351만원을 맡겼지만 받은 이자는 4만3000원 수준이다. 이자율은 1.23%에 불과하다.

26주간 예치한 351만원을 6개월 단기 정기적금(연이율 5%)에 가입할 경우, 매월 58만5000원씩 6개월간 납입하면 5만1000원을 이자로 기대할 수 있다. 연이율이 7%로 동일하게 적용되면 7만1000원을 받는다.

예금과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적금 가입 시 총납입액에 은행에서 제시하는 연이율이 모두 반영되는 착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자율이 모두 적용되는 예금과 달리, 적금은 매월 일정 금액이 각각  반영된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연이율 5% 예금에 1000만원을 납입하면 50만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같은 금리의 적금에 매월 100만원씩 1년간 1200만원을 납입하면 이자는 2.71% 수준으로 32만5000원이다.

더 많은 금액을 납입했지만, 예금보다 적금의 이자가 낮은 이유는 은행에 예치한 기간에 따라서다.

매월 100만원씩 1200만원을 납입하는 경우 첫 달에 예치한 100만원은 12개월치 이자가 두 번째 달은 11개월치를, 세 번째 달은 10개월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 달은 1개월치 이자만 붙는다.

만기 수령시 실망하지 않으려면 실제 받을 수 있는 실효수익율을 따져봐야 한다.

은행에서 소개하는 금리는 표면 금리로 알기 쉽도록 소개했다면, 실효수익율은 표면금리에 예치기간을 적용한 이율이다. 여기에 금융소득세 15.4%를 제해야 실제로 받게 돈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