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월 통화량 발표···전월대비 13조 감소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4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4월 광의통화(M2)는 전월대비 0.3%(13조1000억원) 감소한 379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지표로 시장 유동성을 가늠할 때 쓰인다.

4월 통화량 감소는 기업의 배당금 등 결제성 자금 수요 확대로 금전신탁, 요구불예금 정기예적금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상품별로는 수익증권(3조2000억원),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1조1000억원) 등이 증가한 반면 금전신탁(-6조원), 요구불예금(5조3000억원), 정기예적금(-3조4000억원) 등이 감소했다.

금전신탁 및 요구불예금은 기업 및 기타 부문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정기예적금은 가계가 안전성 높은 은행 예치를 늘린 반면, 법인 등의 결제성 자금 수요가 커지면서 줄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증가했으나 기업, 기타금융기관 및 기타부문이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3.2%로 전월(3.8%)보다 둔화한 수치다.

한편 M1은 1188조1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이 줄며 전월대비 3조3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