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게임사는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넥슨, 카카오게임즈]
최근 국내 게임사는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넥슨, 카카오게임즈]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최근 국내 게임사는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업계 내에서 ‘이용자와 소통’의 중요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예술 장르의 ‘음악회’, ‘전시회’ 등을 접목한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모습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코로나19 규제 완화, 엔데믹 전환 등에 맞춰 펜데믹 이전처럼 오프라인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펜데믹 기간 동안 ‘이용자 소통’이 게임사의 핵심 요소로 급부상한 점, 지난 3월 ‘문화예술’로 인정받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1년, 2022년 국내 대표 게임사 3N의 ‘페이트 그랜드/오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리니지M’,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인기 게임에서 ‘운영 이슈’가 일어났고, 이용자들은 ‘게임사의 불통’을 문제 삼은 바 있다.

이에 게임사들은 소통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온·오프라인으로 방안을 모색했고, 꾸준히 이용자의 목소리를 게임에 반영,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0일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NEW AGE’ 쇼케이스를 열었으며, 이곳에는 게임 이용자 5200명이 현장을 찾았다. 온라인으로는 누적 37만7000여명이 관람하며 열기를 입증했다. 

넥슨은 최대한 많은 이들이 쇼케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 14곳 CGV 상영관에서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을 상영하며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올 여름 업데이트 소식 뿐만 아니라 가수 비비지, 이무진, 국가스텐 등이 나와 게임과 음악을 연계한 무대를 장식했다. 직업군별 테마송 콘서트로 구성해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쇼케이스 외에도 오프라인 행사 개최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팬 패스트’를 시작으로 5월 22일 ‘블루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 6월 6일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공연’, 8일 ‘크레이지 아케이드’ 팝업스토어 등을 열고 게임 이용자와 만났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 음악은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라며 “음악이 주는 감동적인 부분을 살리고 (이용자에게) 음악을 오프라인에서 선보이며 게임과 현실의 교집합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0일, 11일 양일 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1st Anniversary 페스티벌’을 서울 광진구 소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개최했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에 이용자 2000여명이 방문했다.

행사는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무대 프로그램과 다양한 즐길 거리로 구성된 부스 체험존으로 꾸려졌다. 강퀴, 진수, 나기 등이 무대에 올라 신규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이용자와 ‘룸매치’ 대결을 펼쳤으며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특히 현장 룸매치 우승자가 세레머니로 ‘공중 날라차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1주년 축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메시지 월’, 게임 캐릭터 ‘골드쉽’과 촬영하는 포토존, 공식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등이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국내 1주년 기념 ‘한국 특별 방송 VOL.02’를 진행했으며, 이를 기념해 7월 9일까지 ‘쥬얼 450개’, ‘서포트 Pt 10,000’, ‘머니 10,000’ 등 인게임 재화를 선물로 준비했다.

스마일게이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 등 개발사들도 ‘팝업스토어’,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게임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지난 6일 ‘디아블로 Ⅳ’를 선보인 블리자드는 버거킹과 협업해 ‘헬로 릴리트 와퍼’, ‘헬로 이나리우스 와퍼’를 출시, 버거킹 선릉역점에 ‘디아블로 Ⅳ’ 컨셉스토어를 오는 7월 16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컨셉스토어에서는 게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7월 16일까지 버거를 구매하는 이용자에게 매주 다른 아이템 쿠폰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빽다방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게임 내 ‘치유물약’을 모티브로 ‘디아블로 에너지드링크’ 음료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빽다방 회원을 대상으로 신메뉴를 가장 많이 구매한 550명을 선정해 ‘디아블로 Ⅳ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 지난 8일 더 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장판 박스, 굿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르네상스 예술 형식을 차용한 ‘초대형 릴리트 피에타 조각상’을 오는 14일 전시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방문을 위해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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