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배당금 28.5조원…전년比 6.7%↓

[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유가증권·코스닥) 중 현금배당(주식·현금 동시배당 포함)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 대비 15개사 증가한 1170개사이며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2조348억원(6.7%) 감소한 28조528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법인(568개사)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26조3732억원, 코스닥시장 법인(602개사)은 전년보다 1.6% 줄어든 2조1550억원을 지급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주회사가 3조7843억원(13.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반도체 제조업 3조1550억원(11.1%), 자동차용 엔진·자동차 제조업 2조9766억원(10.4%), 손해 보험업 1조169억(3.6%)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2조4530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리노공업(455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은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9조9887억원을 배당했으며 이는 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26조3732억원)의 37.9%에 달한다.

코스닥시장의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는 2929억원을 배당해 코스닥시장 배당총액(2조1550억원)의 13.6%를 차지했다.

투자자 유형별로 국내법인이 10조8478억원(38%)으로 가장 높은 배당금 지급 비율을 차지했고 외국인 9조235억원(31.6%), 국내개인 8조6569억원(30.4%)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 주주 중에서는 50~60대 주주가 전체 국내개인 배당금 지급액의 55.5%를 수령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170개사로 전년 대비 16개사가 증가했고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9164억원(9.2%) 감소한 9조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568개사가 8조776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년 대비 8846억원(9.2%) 감소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602개사가 247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년보다 318억원(11.4%) 감소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주 지급 비율은 33.3%로 전년 대비 0.7%포인트(p)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에서의 비율은 11.5%로 전년대비 1.3%p 감소했다.

시장별로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1조256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리노공업(208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4조8540억원을 배당했으며 이는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배당총액의 55.3%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915억원을 배당해 코스닥시장 외국인 배당 총액의 37%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외국인 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3조832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7463억원, 싱가포르 5326억원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