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문재인 정권의 외교 정책을 각각 ‘명품외교’와 ‘짝퉁외교’로 평가하며 윤 대통령을 치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주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자유와 민주주의 연대의 주요국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호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 참관국 정상으로 다자·양자회담에 참석해 외교·안보·경제·저개발국 지원 등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귀국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통령 중 처음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다. 이날 한일 정상의 만남은 지난 서울 정상회담에 이어 2주 만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3국 간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2023년, 한일 두 나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장기간 단절됐던 한일관계가 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정상화를 이루고 셔틀외교도 복원됐다”면서 “외교가 국내 정치의 도구였던 지난 정권의 짝퉁외교와는 격이 다른 ‘명품외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를 ‘엑스트라’(조연)로 평가절하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이비 종교’ 같은 습관적 구태의 반복으로 맞받아쳤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21일) “다자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기는커녕 엑스트라로 전락하고 말았다”면서 윤 대통령의 외교 무대를 혹평했다.

김 대표는 “이렇게 정상화되는 한일관계와 한미일 3국 관계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자 민주당은 다급한 탓인지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닥치고 비난’에 혈안”이라면서 “민주당은 진실과는 아무 상관없이 믿고 싶은 대로 믿어버리는 ‘사이비 종교 같은 구태’를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검찰청과 재판정을 빈번하게 드나드는 민주당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고, 계속되는 폭탄급 리스크에 당 해체 수준의 자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명분도 없고 당위성도 없는 ‘닥치고 반일(反日)몰이’만 일삼는 민주당이 참 안쓰럽다”며 “국민은 민주당이 보여줬던 깡통외교, 혼밥외교를 아직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은 쉴 틈 없이 각국의 정상들을 만나 국익을 증대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성과 깎아내리기와 대통령 흠집 내기에 여념이 없다”면서 “엑스트라, 들러리 같은 온갖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해서 이번 G7 정상회담의 성과를 폄훼하는데, 이는 자해 넘어 자폭 수준 국익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과거 (이명박 정권 시절) 광우병 거짓 선동으로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민주당에 진심으로 묻고 싶다”며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태와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게이트로 궁지에 몰렸다고 해서 철지난 죽창가와 광우병 시즌2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면 외려 더 큰 국민적 저항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9.0%로 집계됐다.

특히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4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39.0%)를 기록했다. 최근 4주간 지지율이 총 6.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 역시 지난달 말부터 최근 4주 연속 하락세(64.7%→62.6%→62.5%→60.8%→57.9%)를 기록, 이 기간 총 6.8%p 내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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