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2일) 오전 10시 30분 쇠고기 수입협상에 대한 유감표명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담화 내용은 총 7~8분 분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자들의 질의, 응답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미FTA 비준안이 17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할 경우 새 정부의 핵심과제인 경제살리기와 일자리창출에 애로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정치권에 정파를 초월한 대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쇠고기 파문에 대해 국민적 여론수렴과 소통에 소홀함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하고 유감을 표명한 뒤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불신과 편견을 해소해 국가 발전에 총력을 모으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여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정 쇄신책에 대해서도 언급은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협상과정에서 미숙함을 드러내고 국회 청문회에서 수시로 말을 바꾸는 등 국민을 기만한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과 민동섭 농업통상정책관 등 정부 관리들에 대한 인책이 포함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통령은 21일 대구.경북 방문을 마친 뒤 청와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담화문 발표를 결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임채정 국회의장 및 야당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FTA 비준 협조를 당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으나 확정여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24일 폐회되는 17대 마지막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17대 국회 임기내에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나 야권이 동의할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한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노당 등 야3당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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