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구갈동 관곡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 14시간 가까이 벌어졌던 배모씨(42, 남)의 인질극이 끝내 그의 자살시도로 일단락 됐다.

배씨는 19일 19시50분경부터 20일 9시50분경까지 이모씨(37, 여)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경찰과 대치하던 중 이씨가 자동차 문을 열고 탈출하자 자신의 목을 찌르는 자살을 시도했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이씨는 경찰이 배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차 밖으로 탈출했다.  

배씨와 대치하던 경찰은 배씨가 자해를 하자마자, 차로 뛰어들어 배씨를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옮겼다.

배씨는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4시간 동안 배씨의 손에 묶여있던 이씨는 큰 부상 없이 경찰들의 손으로 넘겨졌고, 곧 현장을 떠났다.

배씨와 이씨는 수원에서 각각 음식점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이번 인질극은 이씨가 배씨를 만나주지 않자 벌어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배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체포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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