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구갈동 관곡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 14시간 가까이 벌어졌던 배모씨(42)의 인질극이 끝내 그의 자해로 일단락 됐다.

배씨는 19일 오후 7시47분쯤부터 이모씨(37)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경찰과 대치하던 중 이씨가 자동차 문을 열고 탈출하자 자신의 목을 긋는 자해를 끝으로 반나절이 넘는 인질극을 마쳤다.

배씨와 대치하던 경찰은 배씨가 자해를 하자마자, 차로 뛰어들어 배씨를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옮겼다.

배씨는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4시간 동안 배씨의 손에 묶여있던 이씨는 큰 부상 없이 경찰들의 손으로 넘겨졌고, 곧 현장을 떠났다.

배씨와 이씨는 수원에서 각각 음식점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이번 인질극은 이씨가 배씨를 만나주지 않자 벌어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광열 기자> jinli777@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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