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4.9총선의 최대 빅매치인 서울 종로와 동작을, 은평을 지역의 최후승자는 누가될까. 이들 지역은 총선에서 누가 승리하는냐는 문제와 버금갈 만큼 승패의 의미가 큰 지역이다.

종로에서는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 후보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동작을은 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 은평을은 이재오 최고위원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정면 대결했다.

사각링에서 정치적 생명을 건 이들은 그동안 열띤 선거전을 치르고 유권자의 심판만을 기다리고 있다.

3곳 판세는 그동안 여론조사를 감안할 때 박진, 정몽준, 문국현 후보가 줄곧 앞서 당선권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표가 40%를 넘어서고 있어 이들의 표심 향배에 따라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박진 후보와 정몽준 후보는 대운하 공약 등 가능한 쟁점을 최대한 피해가면서 힘있는 여당후보론을 앞세워 그동안의 우세한 판세를 굳히기에 주력해왔다.

반면 손학규 후보와 정동영 후보는 선거 막판 여권의 관권선거 개입논란과 돈봉투 사건, 여
기자 성희롱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부동층이 많았던 젊은 층의 지지세가 결집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권의 안정론에 비해 야당의 견제론이 우세해진 것에도 기대를 걸고있다.
 
종로는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 외에도 당 대표와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 통일외교분과위 간사 출신인 중진 실력자의 대결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박진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앞서며 우세를 보이며 판도변화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손 후보측은 선거 막판 부동층인 젊은 층의 참여와 지지세가 늘어나면서 추격에 성공, 접전양상으로 바뀌었다고 보고 있다.

동작을 선거구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후보가 정동영 후보와의 격차를 시간이 갈수록 벌리는 추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는 정몽준 후보가 뉴타운 개발 공약진위논란과 여기자 성추행 문제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다.

정동영 후보측과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정몽준 후보에게 악재가 이어지고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막판 대추격으로 지지율 격차를 크게 좁히며 두 후보간 지지율이 이미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은평을에서는 대운하 저지를 전면에 내세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실세인 이재오 후보를 최대 15% 차 이상 앞서왔다.

그러나 탈락위기까지 몰렸던 이재오 후보는 대운하 추진의 뚝심을 앞세워 추격전을 벌여왔다.
 
여전히 문국현 후보가 앞서는 양상이지만 선거 막판 이명박 대통령이 관권선거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식목일날 은평 뉴타운 현장을 깜짝 방문할 만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문 후보측은 관권선거 규탄으로 맞서는 등 적극 대응할 만큼 상황은 안심할 수 많은 없는 정도로 바뀌었다는 관측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