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기 용인 처인구는 이번에 처음 분구된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농촌지역 특유의 정치성향이 짙은 곳이다.

 용인 처인구에는 현역 의원인 통합민주당 우제창 후보가 다소 앞서가는 가운데 한나라당 여유현 후보, 친박연대 이우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 용인 처인구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우제창, 한나라당 여유현, 친박연대 이우현, 평화통일가정당의 최승길 후보     ©이뉴스투데이

 민주당 우 후보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4년 내리 선정되는 등 뛰어난 의정활동 성과를 유권자에게 알리며 재선고지를 노리고 있다. 당내 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제전문가라는 장점과 현역의원으로 오염총량제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손학규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그는 한나라당을 견제하는 대안 세력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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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월 한나라당에 입당, 17대 대선 때 이명박 캠프에서 자문역을 맡았던 한나라당 여유현 후보는 공천 파동으로 인한 후유증을 딛고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 출신인 여 후보는 토목공학 전문가로 20년 이상 국책 사업을 맡아온 경험과 10여 년간 기업 CEO로서 활동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과학문화도시 건설을 강조하고 있다. 

 여 후보는 특히 낙후된 처인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필요하다며 여당 프리미엄을 기대하면서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친박연대로 말을 갈아탄 이우현 후보는 지역 일꾼론을 강조하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용인시의회 의장 등을 지낸 경력을 부각시키며, 처인구 개발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평화통일가정당 최승길 후보도 전 지역구에 출마한 당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시장과 지역 상가를 돌면서 밑바닥표 잡기에 진력하고 있다.

<권구현 기자> / nove@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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