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나이어린 상사와 일해본적 있으며, 대부분이 어린 상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3일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1,354명을 대상으로 ‘나이 어린 상사와 일해 본 경험’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5.8%(755명)가 ‘경험이 있다’라고 대답했으며, 이들 중 무려 95%(717명)는 어린 상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어린 상사와 일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자기 권위를 세우려고 할 때’가 2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깍듯하게 존댓말을 해야 할 때’(14%), ‘귀찮은 부탁을 하거나 심부름을 시킬 때’(13.4%), ‘반말을 할 때’(12.5%), ‘사소한 것도 보고해야 할 때’(11.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는 ‘무시하고 자기 계발에 힘쓴다’(26.8%)를 첫 번째로 택했다. 이어 ‘술자리 등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19.4%), ‘일단 웃으면서 친한 척한다’(15.9%), ‘무조건 참는다’(12%), ‘더 심한 환경을 상상하며 위안한다’(9.9%) 등의 의견이 있었다.

어린 상사와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으로는 ‘능력을 인정하고, 벤치마킹 해라’(39.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그냥 참고 적응해라’(18.9%), ‘상사는 상사, 깍듯이 모셔라’(14.3%), ‘해결법은 없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나 궁리해라’(12.7%), ‘일할 곳은 많다. 이직을 준비해라’(8.7%) 등의 답변이 있었다.

많은 직장인이 어린 상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어린 상사와 일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8.9%)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호경 기자> lhg@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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