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연대 서종환 후보     ©이뉴스투데이
 친박연대의 돌풍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 동구에 자유선진당 공천을 신청했던 서종환 후보가 친박연대에 합류, 대전 서구 을에서 출마하면서 대전지역에도 친박연대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 31일, 친박연대 합류와 함께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전직 관료출신들을 비롯한 100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진 서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인수위의 정책혼선, 내각구성 인사 관련 난맥상 등 문제점들이 표출된 바와 같이 실용정부라는 미명하에 독선과 독주로 국정파탄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자신의 친박연대 참여 이유를 밝혔다.
 
 서 후보는 특히 “대전 서을 뿐만 아니라 대전을 위해 몸 바칠 기회가 있다면 온몸을 불사르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장내의 지지자들과 참석객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서 후보는 “(서구 을에는) 법조인, 정치인 등의 각 당의 여러 후보가 있지만, 입법과 행정부처의 국정 감독 등 국회의원을 선택함에 있어 요구되는 요건에 30여년의 중앙정부 등 공직에서의 국정경험과 UN 무대 등 국제적 감각을 발휘할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 지난 31일, 친박연대 서종환 후보가 대전 서구 을에서 개소식을 갖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이뉴스투데이


 눈물의 개소식과 함께 대전 서구 을에 출마한 서 후보는 현재 이 지역에서 자유선진당 이재선, 한나라당 나경수, 통합민주당 박범계 후보와 치열한 4파전 양상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무실역행’ 정신을 내세우며 ▲ 서구의 지역구 증설 ▲ 근로자 체불임금 관련 보완 입법 ▲ 선진아파트 문화 정착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지역경제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는 서 후보가 예상외로 여론조사에서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이며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30여 년간 공직에서 일해 왔고 대통령 정무비서관과 유엔 대표부 공보관을 지내는 등 정치적 감각과 국제적 감각까지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와 지역적 기반이 약하다는 점이 상대적인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 친박연대 서종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눈물을 훔치자 숙연한 모습의 지지자     © 이뉴스투데이


 이번 서 후보의 출마와 관련 친박연대를 지지하는 대전 시민들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력한 인사가 친박연대로 출마하여 기쁘다”면서 서 후보의 출마를 반겼으며 “반드시 당선되어 대전 지역을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표현했다.
 
 한편 현역의원인 자유선진당 심대평 의원이 충남 공주 연기로 지역구를 옮긴 대전 서구을 선거구는 대전정부종합청사와 대전시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위치하는 등 충청지역 정치 일번지라 할 수 있어 각 당의 지원도 치열할 전망이다.

<권구현 기자> nove@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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