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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친박연대 합류와 함께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전직 관료출신들을 비롯한 100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진 서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인수위의 정책혼선, 내각구성 인사 관련 난맥상 등 문제점들이 표출된 바와 같이 실용정부라는 미명하에 독선과 독주로 국정파탄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자신의 친박연대 참여 이유를 밝혔다.
서 후보는 특히 “대전 서을 뿐만 아니라 대전을 위해 몸 바칠 기회가 있다면 온몸을 불사르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장내의 지지자들과 참석객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서 후보는 “(서구 을에는) 법조인, 정치인 등의 각 당의 여러 후보가 있지만, 입법과 행정부처의 국정 감독 등 국회의원을 선택함에 있어 요구되는 요건에 30여년의 중앙정부 등 공직에서의 국정경험과 UN 무대 등 국제적 감각을 발휘할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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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개소식과 함께 대전 서구 을에 출마한 서 후보는 현재 이 지역에서 자유선진당 이재선, 한나라당 나경수, 통합민주당 박범계 후보와 치열한 4파전 양상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무실역행’ 정신을 내세우며 ▲ 서구의 지역구 증설 ▲ 근로자 체불임금 관련 보완 입법 ▲ 선진아파트 문화 정착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지역경제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는 서 후보가 예상외로 여론조사에서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이며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30여 년간 공직에서 일해 왔고 대통령 정무비서관과 유엔 대표부 공보관을 지내는 등 정치적 감각과 국제적 감각까지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와 지역적 기반이 약하다는 점이 상대적인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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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 후보의 출마와 관련 친박연대를 지지하는 대전 시민들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력한 인사가 친박연대로 출마하여 기쁘다”면서 서 후보의 출마를 반겼으며 “반드시 당선되어 대전 지역을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표현했다.
한편 현역의원인 자유선진당 심대평 의원이 충남 공주 연기로 지역구를 옮긴 대전 서구을 선거구는 대전정부종합청사와 대전시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위치하는 등 충청지역 정치 일번지라 할 수 있어 각 당의 지원도 치열할 전망이다.
<권구현 기자> nove@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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