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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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약 3400개 CFD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에 착수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주가조작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상당수의 CFD계좌가 관여됐음을 확인했다. 이후 국내 13개 증권사와 5개 외국계 증권사가 보유한 CFD계좌를 긴급히 확보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증권사가 보유중인 CFD계좌에 대해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 말의 기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금융위는 CFD계좌정보를 확보하는 대로 즉시 거래소와 공유하고 있으며 이후 거래소 점검 결과 이상거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금융위와 금감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거래소의 CFD계좌 집중점검은 다음 주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며 2개월 내 점검 완료를 목표로 빠르게 진행된다. 통상적인 경우 거래소의 이상거래 점검에 약 3.5개월이 소요되지만, 이번 집중점검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내 ‘특별점검팀’ 신설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CFD계좌 개설이 본격화된 2016년까지 점검기간을 확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금번 점검 시 CFD계좌를 활용한 시세조종·부정거래, 금번 사태와 유사한 혐의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위‧금감원‧거래소는 기관내 인력 재배치, 시장참여자 및 전문가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부문을 추가로 검토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 및 조사를 기한없이 강도 높게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 남부지검에서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금융위 자본시장 조사부서 근무 인력 10명과 금감원 3명(2명 추가 파견 예정)을 파견해 검찰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검찰·금융위·금감원·거래소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혐의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한 수사와 조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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