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산업 재도약 총력 지원…금융지원 추가대책 발표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정부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조선산업의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으로 조선산업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업계의 차질 없는 수주 활동을 위한 선수금환급보증(RG) 추가지원 등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수차례 걸친 외국인력 도입제도 개선과 인력양성을 통해 올해 1분기까지 55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올해 말까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 1만4000명 중 3분의 1이상이 투입된다.

또 최신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을 적용한 LNG벙커링선의 명명식에서 한국형 화물창 기술의 현재 수준을 점검하고 미래 선박의 핵심기술 선점 등을 위해 올 한해 1800억원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외에도 업계의 수주 활성화를 위해 서울보증보험 등 3개 기관을 RG 발급기관에 추가해 금융기관의 중·대형사 RG 발급 총력지원, 무보의 중형사 특례보증 2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선산업의 고부가 구조 전환을 위한 RG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국내 조선산업이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고도의 제조역량과 납기 준수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이어 올해도 양호한 수주실적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세계 선박 시장의 40%를 점유(수주액 기준)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고 수주잔량도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868만CGT를 기록하며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산업의 올해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8% 이상 높아진 215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개선된 수주실적과 높아진 선가가 본격적으로 기업 경영실적에 반영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조선산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민간의 기술력 향상과 경영 노력을 뒷받침해 조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