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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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구조조정 기업 투자로 기업 정상화를 지원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가 자펀드 조성 절차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일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1조원 규모의 자펀드가 조성된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해당 재원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 펀드다.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금리‧물가 등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해 기업의 재기를 효과적으로 돕고 시장 중심 구조조정을 지속해나가기 위해 마련됐으며 △운용주체 △재원배분 △운용방향 측면에서의 변화를 통해 기업 정상화 효과를 높인다.

모펀드에는 지난 4월 출자협약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1560억원), 산업은행(1495억원), 수출입은행(1110억원), 기업은행(835억원)이 출자한다.

캠코가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모펀드를 운용한다. 캠코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투자와 자산매각 후 재임대(Sale&LeaseBack), 회생‧워크아웃 기업 자금 지원 등 자체적인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피투자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입체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정책 목적의 투자 강화와 집행 속도 제고를 위해 프로젝트펀드 재원 비중을 확대한다.

최근 경기 하방 리스크를 고려해 구조조정 기업의 자금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 대상에 전액 투자집행이 가능한 프로젝트펀드를 늘리고, 일부는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등 제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유도한다.

중소기업·사후적 구조조정기업(회생·워크아웃·자율 협약에 따른 관리 절차 개시 기업)에 투자하면 지급되는 보수도 강화한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규모에 따라 중형‧소형으로 구분하고 규모가 작은 소형펀드는 중소기업 위주로 투자가 핵심이다.

캠코는 2일부터 자펀드 모집 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23일부터 블라인드펀드 제안서를 접수받아 6월 말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펀드 제안서는 연중 수시로 접수한다.

블라인드펀드 자펀드 운용사 선정 이후에는 각 운용사 중심으로 민간자금 매칭 과정을 거쳐 올해 중 투자를 개시한다.

금융위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에 신규자금 지원을 통해 재기·구조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구조조정 투자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숙시킬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의 패러다임을 종전의 채권단 중심의 채권 회수 극대화에서 기업 정상화를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시장 중심 구조조정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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