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템 챙기세요’…유통업계, 봄나들이 가족 모시기 분주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유통업계가 봄나들이를 떠나는 가족 고객 붙잡기에 나섰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엔데믹과 더불어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부쩍 늘었다. 이에 업계는 이른바 ‘피크닉템’으로 가족 고객을 끌어들일 채비를 마쳤다.

업계는 휴대하기 편한 간편 피크닉템은 물론, 사전 준비물을 기획전으로 구성해 전면에 내세웠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이나 이동 중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눈에 띈다.

앞서 SSG닷컴에서 실시한 ‘나들이 추천 템’ 기획전을 진행했다. ‘스프링 페스티벌’ 행사도 함께 진행해 패션 뷰티는 물론, 야외활동 용품과 반려 카테고리까지 망라했다.

SSG닷컴은 ‘프레드페리’, ‘올리브데올리브’ 등의 봄옷부터 인기 유아동 상품과 ‘코베아’ 의자와 같은 피크닉 용품도 할인 판매했다. 캠핑·아웃도어 브랜드의 스포츠용품과 등산용 의류, 캠핑용 랜턴, 그늘막, 선케어 상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이재은 SSG닷컴 영업마케팅팀장은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천 상품을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고 행사 의의를 설명했다.

캠핑, 피크닉, 여행 등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피크닉 감성에 편의성까지 더한 아이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피크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와 관련,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충족하는 피크닉 메뉴가 주목받는다. 이전까지의 피크닉 메뉴가 맛과 간편함에 초점을 뒀다면, 헬시플레저 피크닉 메뉴는 건강까지 고려해 완성도와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써브웨이는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2023 SS 치킨 컬렉션'을 내놨다. 로스트 치킨 샌드위치 및 샐러드와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및 샐러드 등 써브웨이를 대표하는 베스트 치킨 메뉴 4종을 한 데 모은 구성이다. 

가장 큰 특징은 건강함이다. 헬시플레저를 고려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균형이 탄탄하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과 다채로운 채소에 튀김옷을 입히지 않고 오븐에 굽거나 수비드해 맛을 끌어올린 건강한 치킨이 어우러진다. 샐러드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손질하는 풍성한 채소의 아삭함과 산뜻함이 치킨 고유의 맛과 조화를 이루며 피크닉에 신선함을 더한다. 

오뚜기의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는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비건 컵밥 '옴니인사이드 카레·짜장 덮밥'을 출시했다. ‘옴니인사이드’는 홍콩 기반의 대체육 기업 그린먼데이에서 제조한 옴니미트를 사용한 가공식품 브랜드로, 오뚜기는 옴니미트를 활용해 '옴니인사이드 덮밥'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는 점도 돋보인다. 

아임닭은 '현미크런치 옛날통닭'과 '한입 바삭 먹태구이'로 피크닉족을 겨냥하고, 한솥은 이달 신메뉴로 출시한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2종을 통해 입맛을 돌게 한다.

음식 보관을 간편하게 돕는 크린랲의 슬라이딩 지퍼백도 많이 판매되는 아이템이다. 슬라이딩 지퍼가 있어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도시락통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돼 무게와 부피 모두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린랲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뽀로로 슬라이딩 지퍼백’과 ‘김참새 슬라이딩 지퍼백’을 내놓기도 했다. 스탠딩 형식으로 세워둘 수 있어 야외에서 보다 깔끔하게 사용 가능하고, 밑면이 넓어 간식뿐만 아니라, 아이 소지품도 간편하게 보관하기 좋다.

오랜 시간 시원함을 유지하는 써모스의 ‘트래블 킹’ 시리즈도 야외 활동 시 유용하다. 트래블 킹 2WAY 컵&캔홀더 350ml는 차가운 캔 음료를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본체에 음용구를 부착하면 높은 보온(냉)력을 갖춘 컵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트래블 킹 컵타입 보온병은 1.2ℓ의 큰 용량에도 핸들이 부착돼 있어 실용적이다.

나들이 용품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줄이려면 핸드카트를 챙기는 것도 좋다. 스피엘의 접이식 카트 ‘팩앤롤 디럭스‘는 간이 테이블로도 이용할 수 있어 캠핑이나 피크닉 등 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때 위생적이고 간편하다. 넉넉한 수납력과 편리한 이동성을 갖춘 만큼 마트에서 쇼핑할 때 카트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장을 본 후 옮겨 담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들도 있다. JBL의 ‘파티박스 앙코르 블루투스 스피커’는 콤팩트한 큐브 형태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완충 시 최대 10시간 재생이 가능해 야외사용 스피커로 적합하다. 무빙 라이트 쇼와 무선 마이크 연결 기능으로 캠핑, 피크닉, 풀 파티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스피커 상단의 그랩 앤 고(Grab & Go) 핸들로 간편하게 들고 이동할 수 있으며, IPX4 생활 방수를 비롯해 내장된 자체 파워 뱅크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충전까지 가능해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최적화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나들이 고객 수요가 많지 않았으나, 올해 엔데믹 분위기 영향을 받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꾸준히 상승세였던 아웃도어 캠핑 시장과 맞물려 야외활동 아이템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엔 감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간편 피크닉 아이템이 인기다. 또 음식에선 건강까지 고려한 헬시플레저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