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수력원자력]
김무환 SK(주) 그린투자센터장, Chris Levesque(크리스 르베르크) 테라파워 CE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부터)[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한수원이 차세대 SMR 개발사인 미국 테라파워의 글로벌 사업에 합류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차세대 SMR 개발사인 미국 테라파워(이하 TP)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 SK(주), SK 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 후 TP사와의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TP의 SFR(Sodium Fast Reactor·소듐고속로) 노형인 나트륨(NATRIUM) 실증로, 해외 후속로 등에 참여할 가능성도 열리게 될 전망이다.

TP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SFR 노형의 대표 개발사로 4세대 SMR 개발사 중 상대적으로 빠른 상용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실증로 프로그램 등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민간 투자자들을 통한 안정적인 펀딩 능력이 강점이다.

TP사는 오는 2030년까지 와이오밍의 장기가동 석탄발전소 부지에 첫 실증로 ‘NATRIUM' 원전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TP사 및 SK(주), SK이노베이션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향후 4세대 SMR 시장에 적기 진출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SMR 사업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한수원은 같은 날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Centrus)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안정적인 원전 원료 수급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4세대 SMR 시장에 발을 내딛는 중요한 전기”라며 “아직 협력 초기 단계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40여년간 한수원이 국내외 원전 운영 및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SK, 테라파워사와 함께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