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2022년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 총 이용건수는 34억건, 일평균 이용건수는 942만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대비 총 이용건수 3억3000만건·일평균 약 90만건이 증가한 것으로, 일상 시간대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이동도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청]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청]

서울시는 "2021년과 2022년 약 6400억건의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 2022년 대중교통 이용건수 일평균 942만건…일상시간대 일평균 이용건수 최대 7만건(14%) 증가

2022년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2021년 대비 총 이용건수 3억3000만건, 일평균 이용건수 90만건이 증가(11%)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발표가 있었던 5월(16%)과 9월(22%)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일상 회복에 따라 일상시간대(10시~17시) 대중교통 이용 증가폭이 평균 12%로 출·퇴근시간대(평균 7%)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4시는 2021년 대비 일평균 이용건수가 약 7만5000건이 증가(14%)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버스 이용건 1년만에 1억3000만건 증가…심야시간대 이용객도 증가세

2022년 서울버스 총 이용건수는 약 15억건으로 2021년 대비 약 1억3000만건 증가(9%)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이용건수도 427만건으로 2021년 대비 37만건이 증가(9%)했다.

2021년 대비 총 이용건수는 시내버스 1.2억건, 마을버스 888만건 증가했다.

특히 마스크 의무 착용 전면 해제 발표가 있던 9월(18%)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시내버스 이용건수는 20%, 마을버스 이용건수는 9% 증가했다.

일상 회복에 따라 일상시간대(10시~17시) 서울버스 이용 증가폭은 평균 10%로 출·퇴근시간대(평균 8%)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4시는 2021년 대비 일평균 이용건수가 약 2만9000건이 증가(11%)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막차시간 연장 및 심야버스 확대 운영으로 심야시간대(23시~03시) 서울버스 이용건수는 2021년 7만8000건에서  2022년 11만7000건으로, 올빼미버스 이용도 활발히 이뤄지며 심야 이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민의 발 “서울 지하철”…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해제로 심야통행 2.3배 증가

2022년 지하철 총 이용건수는 약 19억건으로 2021년 대비 2억건 증가(12%)했다. 이는 버스(9%) 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2022년 지하철 일평균 이용건수는 515만건으로 2021년 대비 54만건이 증가(12%)했으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전면 해제 발표가 있던 9월(26%)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휴가철(7월, 8월)에는 21%의 증가폭을 보였다.

일상 회복에 따라 일상시간대(10시~17시) 지하철 이용 증가폭은 평균 15%로 출·퇴근시간대(평균 7%)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4시는 2021년 대비 일평균 이용건수가 약 4만5000건이 증가(16%)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제한 등의 규제 해제 및 막차시간 연장실시로 심야시간대(23시~03시)의 지하철 이용건수가 2021년 2만9000건에서  2022년 6만7000건으로 약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특성 분석…평균 1.23회 환승·최대 58회 환승하기도

서울시민들은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평균적으로 1.23회 환승하며, ▲버스 3.3㎞·13분 ▲지하철 13.8㎞·36분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기록을 분석 결과, ▲최대 58회 이용 ▲최장 132㎞ 이동 ▲최대 7시간 이동하는 등 다양하게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고 최다 이용횟수는 A씨의 경우 8시부터 20시까지 대중교통을 총 58회 이용한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장 이동거리는 B씨 경우 관악구 행운동에서 출발해 군포, 동작구, 성남시, 강남구를 거쳐 관악구 청룡동으로 총 4번 환승. 132㎞ 이동했다.

최장 이동시간을 보면 C씨는 성북구 장위동을 출발해 동대문구, 성남시, 영등포구, 일산시를 거쳐 서대문구 신촌동으로 총 4번 환승. 7시간 이동했다.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동 거리는 근거리 통행(10㎞ 이하)이 과반수 이상이었으며, 20㎞ 초과 통행은 15.3%로 분석됐다.

이를 구간별로 보면 10㎞ 이하(57.6%) > 10~20㎞(27.0%) > 20㎞ 초과(15.3%)다.

대중교통 이용자 유형은 일반(81.6%)>경로(10.4%)>청소년(4.1%)>어린이(1.9%)>장애인(1.7%)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는 교통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대중교통 통행 분석 ▲자동차 등록현황 ▲차량 통행속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등 시민들의 일상이 정상화되는 만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을 통해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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