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해리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 김병희 세일즈 트레이너가 20일 서울 푸조 강남 전시장에서 열린 뉴 푸조 408 사전공개 행사에서 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노해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외관은 고급스러운 세단이지만, 내부 공간은 SUV다. 가능할까 싶은 거짓말 같은 이 조합은 ‘뉴 푸조 408’로 완벽하게 실현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뉴 푸조 408(이하 뉴 408)’ 공식 출시일을 한 달 앞둔 20일 서울 푸조 강남 전시장에서 미디어 대상 사전 공개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첫 데뷔한 뉴 408은 유럽에서만 약 1만6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검증한 상태다.

특히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패스트백 실루엣 디자인은 지난해 처음 공개되자마자 고급미와 실용성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세단과 SUV의 형태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답게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지닌 점에서 높은 평가를 샀다.

이날 공개된 뉴 408은 그간 보인 사진보다 더 높고 큰 인상을 줬다. 여기에 푸조만의 상징인 사자 송곳니 모양의 헤드램프와 리어 LED 램프, 사자 머리 형상의 최신 엠블럼이 어우러져 프랑스 완성차 고유의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차체가 달라 보이는 이유는 기존 자동차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체 디자인을 채택한 패스트백 모델이기 때문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 라인업에 뉴 408을 투입함으로써 모델 선택의 폭을 확장하고 국내 C-세그먼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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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 [사진=노해리 기자]

기존의 틀을 완벽히 깬 외관 디자인과 절제된 우아함을 갖춘 뉴 408은 푸조의 디자인 철학과 창의성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실제 전고는 보기보다는 낮은 1480㎜로, 이를 통해 역동적인 패스트백 실루엣을 구현해 효율적인 공기의 흐름을 완성해 연비를 향상시켰다.

화려하나 실내에 비해 내부 인테리어는 얌전하고 무난한 편이다. 이와 함께 공간의 구성과 활용성은 동급의 SUV에 견줄 만큼 뛰어나다. 운전석은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푸조의 ‘디지털 아이-콕핏(i-Cockpit®)’을 적용했고,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했다.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은 세단 특유의 기민한 핸들링 특성을 담아냈다.

또 2790㎜의 휠베이스를 통해 보다 편안하고 넓은 2열 좌석을 확보했으며 트렁크는 기본 536리터에서 뒷좌석 폴딩 시 1611리터까지 확장된다. SUV 못지 않은 트렁크 공간이다. 긴 축거를 확보함으로써 2열 역시 여유로운 레그룸과 헤드룸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푸조의 최신 아이-콕핏(i-Cockpit®)이 푸조 특유의 다이내믹한 핸들링 경험을 선사하고, 10인치 고행상도 중앙 터치 스크린과 긴급 제동 브레이크,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등이 지원되는 푸조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스마트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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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408 측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국내 시장에는 가솔린 엔진을 얹은 뉴 408 1.2 퓨어테크 모델만 우선 출시된다. 편의 품목 등의 상품성에 따라 알뤼르 및 GT 두 가지 트림으로, 모두 40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가솔린 모델부터 들여왔고, PHEV 모델은 글로벌 판매중으로, 한국에도 추후 출시 예정”이라며 “푸조 역시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 모델로 꾸린다. 뉴 408도 순수 전기차가 나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 408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 계약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이 차량을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9곳의 푸조 전시장을 순회하는 ‘뉴 408 프리뷰 투어’도 진행한다. 21일부터 23일 사흘간 강남 전시장을 시작으로 수원과 분당(29~30일), 부산과 일산(5월 6~7일), 광주와 창원(5월 13~14일), 대전과 천안(5월 20~21일)에서 뉴 408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또 프리뷰가 진행되는 전시장을 방문하면 뉴 408 관람 및 상담이 가능하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뉴 408은 자동차 업계에서조차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푸조만의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갖춘 제품으로, 현재 푸조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전략 모델”이라면서 “새로운 디자인과 독특한 감성을 찾는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다음 달 말 ‘뉴 408’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공식 사전계약을 실시 중이며, 트림별 상세 정보 및 가격 정보는 추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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