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기자브리핑을 열고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사진=충남도]
충남도가 기자브리핑을 열고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사진=충남도]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내포신도시 출범 10주년을 맞은 충남도가 혁신도시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정주 여건과 지속가능한 생활 환경 기반 조성과 공공기관의 도내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키로 했다.

송무경 공공기관유치단장은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민선8기 정례 브리핑에서,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을 위한 맞춤형 전략 추진 및 정주기반 구축으로 충남혁신도시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머물러 살고 싶은 혁신도시 구축

오는 2030년 내포신도시 인구가 10만 명이 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 도시 개발 여건과 주변 도시 현황을 살피고 미래 여건 변화와 개발 수요에 대응한 도시 발전 방향 및 지표를 설정키로 했다.

또한,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끌 내포 종합병원 건립에 속도 내기로 하고, 오는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525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 건립을 추진해 내포를 포함한 보령·태안·청양 등 충남 서부권에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처음으로 전담 회의를 열렀던 복합 쇼핑몰 유치도 조만간 제2차 전담 회의를 개최해 민간사업자 유인책을 모색하고 대형 쇼핑몰 관계자 면담을 진행해 의견을 청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화 분야 고교 및 영재학교, 대학 유치 활동도 지속해 교육 환경 향상도 도모하는 한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천국도시’ 사업을 추진해 현재 70.1㎞(28개 노선) 길이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했으며, 공영자전거 시스템인 유 바이크(U-bike) 서비스도 올해 안에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 주민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공원 홍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 중으로, 특히 도민이 기증한 조형물 및 나무를 일부 공간에 심은 도민참여숲을 조성, 지역의 명소로 가치를 높이고 상징성을 부여하다는 방침이다.

헌수목은 왕벚나무·단풍나무·느티나무·대왕참나무·메타세콰이아·이팝나무·유실수·칠엽수 등 8종 1000주이며, 헌수목 가격은 117만 원부터 297만 원으로 전체 금액은 20억 원 규모다.

도민 참여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진행하며, 현금(수목 구매 비용) 또는 현물(수목)로 가능하고 접수는 충남혁신도시조합, 홍성군, 예산군으로 하면 된다.

헌수목 구매 비용으로 사용하는 현금의 경우 최저 기부금액이 50만 원으로 다수 기부자를 묶어 나무를 사고, 현물(수목)은 생육 또는 수형 등 헌수목 계획 부합 여부를 전문가가 확인한 후 접수한다.

도는 앞으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도내 기관장 간 업무협약, 헌수목 전달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범도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 이전 공공기관을 통한 새 성장동력 창출

충남도는 지난 1차 공공기관 이전 시, 충남이 배제됐던 사실을 바탕으로 후발주자로서 기관 이전 우선 선택권, 즉 드래프트제를 적용해 지역경제 파급력이 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공단 등 13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효율성 측면에서 지역 특성·여건에 적합한 탄소중립 기능군 10개, 문화·체육 기능군 7개, 중소벤처 특화 기능군 4개 등도 유치한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임차기관 우선 이전이 원칙인 정부 기조에 대응해 1차 공공기관 이전 시 10개 혁신도시에 708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 점을 감안, 임차기관 집단 이전을 위한 합동 임대청사 건축비(국비) 지원을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 계획과 발맞춰 혁신도시 내 도유지 및 매각되지 않은 부지 등을 활용,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국책 연구기관과의 협력지구화(化)를 구축키로 했다.

송 단장은 “정부가 ‘지방시대’를 표방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도가 확실한 도약을 이뤄내야 할 시기”라면서 “추진 중인 정책·사업이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해선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 만큼 지방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 충남 혁신도시 성공을 위한 도의 노력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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