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주동석 기자] 광주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당근마켓과 함께 공공일자리, 공유 공간 등 지역의 필요한 정보를 시민에 쉽고, 빠르게 연결하는 민관 협업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사진=광산구]
[사진=광산구]

광산구는 13일 소촌아트팩토리에서 ㈜당근마켓과 '당신 근처의, 광산프로젝트' 민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상진 ㈜당근마켓 버티컬사업총괄, 공병철 광산구의회 경제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근 광산'은 광산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정보와 사람을 연결하는 국내 대표 지역 생활 커뮤니티 서비스인 ㈜당근마켓과 함께 시도하는 프로젝트다.

중고거래, 아르바이트, 동네생활 등 다양한 지역 기반 생활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당근마켓'은 지난해 기준 누적 가입자가 3300만 명에 달한다.

이처럼 많은 이용자,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당근마켓'의 장점에 일자리, 정보 등 광산구가 가진 공공 정보를 결합해 시민에게 새로운 가치와 사회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민관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당근 광산프로젝트'다.

△누구나 기회가 되면 참여 가능한 사회적가치 실현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간시민형 광산시민수당'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누구나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구독하는 '광산형 구독 오피스' △공공기관이 직접 지역주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는 채널 구축 등 세 가지가 주요 골자다.

예를 들어 '당근마켓' 앱에 광산시민수당 일자리 모집 정보를 올리면 가까이에 있는 시민이 이를 확인하고 지원 신청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절차 없이 시민 누구나 일자리 정보를 얻고 이용할 수 있어 '문턱'을 낮추는 장점뿐 아니라 경로당 식사 보조, 작은도서관 도서 정리 등 긴급하게 일손이 필요한 곳과 남는 시간을 활용한 일자리를 찾는 시민을 이어주는 '틈새 연결'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프리랜서, 1인 사업자 등이 언제든 공공시설의 유휴 공간을 자신만의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시스템', 공공기관의 유용한 정보, 통계를 복잡한 절차 없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소통 채널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 후에는 '당근 광산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도 진행됐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당근 광산프로젝트는 지자체와 민간 플랫폼이 협업해 시민의 사회적가치 실현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한민국 최초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시민 일상의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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