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재야행 7일 개막. [사진=익산시]
익산문화재야행 7일 개막. [사진=익산시]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백제왕궁이 환생하는 경이로운 축제 '2023 익산문화재 야행'이 7일 개막한다.

백제왕궁 야행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익산시 백제왕궁(왕궁리 유적) 일원에서 1400년전의 '백제왕궁은 살아있다'는 부제로 펼쳐진다.

이번 문화재야행은 전국 47개 야행 중 가장 먼저 시작하는 야행으로 관광객들에게 경이롭고 신비한 백제왕궁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익산 문화재야행'은 백제왕궁을 활용한 공연·체험·전시 등 문화향유 8야(夜)를 테마로 야경과 야로,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 야사로 구성된다.

## 가족단위 관람객 위한 야사 프로그램 확장

특히 전년도 가족단위 관람객이 79.1%를 차지하는 특징을 반영해 야사(夜史) 프로그램의 확장이 눈에 띈다.

백제문양·왕궁리오층석탑·수막새문양 등 백제왕궁의 다양한 테마를 이용해 생활용품이나 장식품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10개 이상 신규로 선보여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의 호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백제왕궁을 주제로 반영한 조형물이 백제왕궁 내 다양하게 위치해 즐기며 배우는 백제왕도 익산을 경험할 수도 있다.

## 역사이해 UP! 동선 배치, 벌거벗은 한국사 최태성 선생 강의, 야간 발굴 체험까지

전체 조형물과 시설물에 백제 석축 양식을 도입해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백제왕궁에 대한 해설을 담은 주제관을 남문 초입에 배치하고 서동설화와 무왕설화를 스토리텔링한 주제전시를 주요 건물터 4곳에 동선을 따라 만날 수 있게 했다.

행사장 내 경관을 살리기 위해 텐트 설치를 최소화하고, 백제의 석축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 모습으로 부스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백제왕궁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향유하는 문화재 야행의 특성을 반영한 해설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된다.

건물지와 후원 등 주요 유적 스팟에 백제왕궁 해설사를 기존 인원보다 다수 배치하고, 탑돌이 프로그램을 해설투어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백제 복식을 입고 즐겁게 배우는 백제왕궁 이야기를 담았다.

'벌거벗은 한국사'로 유명한 '큰별 최태성 선생' 강의가 8일 저녁 8시에 메인무대에서 열려 쉽고 재밌게 배우는 백제 이야기도 경험해볼 수 있다.

백제왕궁박물관이 야행 시기에 맞춰 야간 개장해 유적과 발굴체험, 가상현실을 이용한 백제 알기와 야행 특별전도 관람할 수 있다.

백제왕궁의 경이로운 환생. [사진=익산시]
백제왕궁의 경이로운 환생. [사진=익산시]

## 백제왕궁 환생여행 ‘인생샷’

또한, '찍으면 인생샷'도 매력이다.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는 백제왕궁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화려하게 수놓은 야간경관과 조화를 이뤄 경이롭고 신비로운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교류 문화의 중심지였던 백제의 특성을 담은 백제교류관에서 세계의 다양한 의복을 체험하고, '인생 네컷' 서비스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도 남길 수 있다.

## 15분 단위 셔틀버스와 익산역, 버스터미널 순환버스 운행

많은 인파가 몰려 발생하는 주차 문제도 개선했다. 

행사장 내 별도의 방문객 주차장을 없애고, 셔틀·순환버스를 운영해 차 없이 올 수 있는 '익산 문화재야행'으로 추진된다.

인근 미륵사지 주차장과 팔봉공설운동장, 서동공원, 익산고등학교가 익산문화재야행 주차장으로 운영되며, 15분 단위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익산역과 버스터미널에서도 행사장까지 순환버스를 배치했다.

정헌율 시장은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2023 익산 문화재야행'을 준비했다"면서 "세계의 유산인 백제왕궁이 잊지 못할 선물이 돼 500만 관광도시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문화재 야행(夜行)은 그간 상위 5개 지자체에 부여되는 문화재청 평가 '가' 등급, 문화재청 선정 우수야행으로 선정됐고, 매해 수만 명이 찾는 명성과 위상을 자랑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