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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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제조사 5곳의 국내외 판매량이 일제히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이에 따른 신차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국내외 판매실적이 크게 늘어 총 73만241대를 팔았으며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19.8%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판매량은 총 62만5517대로, 2월에 비해서도 14.3% 늘어났다.

먼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7만4529대, 해외 30만735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한 총 38만188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40.9% 증가, 해외 판매는 17.4%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선 그랜저가 선전했다. 1만91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아반떼 6619대, 쏘나타 2215대, 아이오닉6 2200대 등 총 2만1950대 판매됐다.

RV는 팰리세이드(4820대)와 코나(4801대)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투싼(4236대), 캐스퍼(3248대), 싼타페(2977대), 아이오닉5(1701대) 등 총 2만300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670대, GV70 2977대, GV80 2786대, G90 1120대 등 총 1만2735대가 팔렸다.

또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17.4% 증가한 30만7356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5만3046대, 해외 22만4911대, 특수 31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27만8275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 대비 국내 17.8%, 해외 9.2% 늘어났다.(도매 판매 기준)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846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7853대, 쏘렌토가 2만34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6890대), 해외에선 스포티지(4만2445대)가 해외 최다 판매모델이 됐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다”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3월 내수 2636대, 수출 1만2985대를 판매해 총 1만562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7150를 판매한 데 비해 118.4% 증가하는 등 이번 달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내수시장에선 중형 SUV QM6가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한 1409대가 팔려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쿠페형 SUV XM3는 964대가 판매됐다. 또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29.6%, 전월 대비 9.1% 증가한 263대 팔렸다.

이 외에도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4% 늘어난 1만2985대가 선적되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는 E-테크 하이브리드 6160대를 포함 1만939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2037대가 수출됐다.

GM 한국사업장은 3월 한 달 동안 총 4만781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64.3% 증가세를 기록, 2020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9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캐딜락 실적 제외).

GM 한국사업장의 3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4.2% 증가한 총 3만9082대를 기록, 해외 시장에서 12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는 총 2만5491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01.9% 증가세를 기록,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2월 말 첫 선적을 시작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3월, 글로벌 시장에서 1만3591대 판매되며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월 국내 시장에도 출시되며, 사전계약 돌입 4일만에(영업일 기준) 계약 건수 1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아울러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래버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35.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압도적인 차체 사이즈와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으로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토레스 판매 증대에 힘입어 내수 8904대, 수출 4775대를 포함 총 1만3679대를 판매했다. 2018년 12월(1만4465대) 이후 5년여 만(51개월)에 월 최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59.1% 증가한 것이다.

내수는 토레스가 상승세를 이끌며 지난 2020년 11월(9270대) 이후 28개월 만에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74.5% 증가했다.

특히 토레스는 6595대가 판매되면서 KG모빌리티가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던 지난 1월 토레스 판매를 두 달 만에 경신했다.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는 지난 1월 토레스 5444대, 그리고 2015년 10월 티볼리 5237대 등이다. 토레스 출시 후 이달까지 누적 판매는 3만9336대로 4만대에 육박했다.

수출 역시 헝가리, 벨기에, 칠레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지난해 11월(4801대)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36.7% 증가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지난 2018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내수는 물론 신흥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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