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요구 기자회견 모습. [사진=석탄발전소반대추쟁위]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김경석 기자] 삼척석탄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는 31일 삼척블루파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과 2030 탈석탄 로드맵 마련을 강원도에 촉구했다. 

단체는 "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퇴출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도리어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며 "현재 삼척블루파워가 건설중인 발전소는 2100MW 규모로 건설돼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약 1282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척블루파워는 석탄을 들여올 항만공사 과정에서 해안침식이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고 이로인해 발생한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단 하나의 협의없이 석탄을 육상으로 운송 하려고 한다"며 "이는 삼척시, 동해시 행정과 의회, 주민 모두를 기만한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요구 캠페인 모습. [사진=석탄발전소반대추쟁위]

아울러 "강원도에는 강릉안인에 2호기, 동해화력 2호기, GS동해전력 2호기, 삼척그린파워2호기, 삼척블루파워2호기로 총 10호기의 석탄발전소가 가동 및 건설중이다"며 "이중 총 3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강원도에 지어지고 있는 신규석탄발전소 건설 중단과 2030 탈석탄이 필수적일 것"이라며 "강원도는 2030 탈석탄 로드맵을 마련하고 주민의 건강을 보호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은 삼척블루파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 후 삼척시청까지 행진하며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 캠페인을 진행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