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서번트증후군 장애인들과 협업한 천사의 재능 4번째 기념메달인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메달 시리즈’ 가 출시됐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이뉴스투데이 권규홍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23일 서번트증후군 장애인들과 협업한 천사의 재능 4번째 기념메달인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메달 시리즈’ 가 출시됐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서번트증후군 아티스트를 고용하고 있는 ㈜키뮤와 협약을 체결해 천사의 재능 기념메달을 출시해오고 있다.

서번트증후군(Savant syndrome)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기억, 음악, 미술 등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현상을 뜻한다.

조폐공사와 키뮤는 2019년 △천사의 재능 십이지 메달을 시작으로 △2020 지갑 속 아트갤러리 시리즈, △2021년 천사의 재능 별자리 메달에 이어 이번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메달’을 4번째로 출시했다.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메달’은 1970년부터 201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시대별로 자동차(1976), 건설(1985), 조선업(1993), 반도체(2000), K-POP(2010)을 주제로 서번트증후군 아티스트의 작품을 카드에 담았으며, 카드 사이즈 또한 확대(85×110mm)하고 창작 ‘시’를 삽입하여 작품성을 한층 높였다.
 
최초 고유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차 포니가 생산된 1976년, 대한민국의 마천루 시대를 열고 한강의 기적을 상징하는 한화의 63빌딩이 준공된 1985년, 현대 등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 1위를 기록한 1993년, 삼성을 비롯해 국내 반도체 업계가 IMF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을 제패하던 2000년, 전 세계가 K-팝과 K-컬쳐에 주목했던 2010년 등이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메달 시리즈의 주요 소재가 됐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우리 경제 성장의 주력 산업을 이끌었던 선배 세대에는 존경을,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는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이끌어 내고 다시 일어서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메달’은 순금 5g으로 국내 유일 KRX금시장 품질인증기관인 조폐공사가 순도 99.99%를 보증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58만3000원으로, 23일부터 조폐공사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

조폐공사는 세 차례 출시된 기념메달 판매를 통해 매출액 23억원을 기록했으며 5%인 1억2000만원을 서번트증후군 디자이너의 자립 및 채용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키뮤에 전달했다.

키뮤는 이 재원을 활용, 서번트증후군 디자이너 27명을 직‧간접 채용하였으며, 지속적으로 고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남장원 키뮤 대표는 “특수한 재능을 가진 키뮤 직원들과 조폐공사가 협업을 통해 천사의 재능 메달을 시리즈로 제작해 상호 윈-윈하는 모델을 만들었다”며, “조폐공사로부터 받는 로얄티는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고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이날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메달’ 출시 행사와 함께 발달장애 청년 일자리 ‘푸르메소셜팜’을 운영 중인 ‘푸르메재단’에 2022년 기념메달 판매수익금 가운데 1천 5백만원을 기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해 남장원 ㈜키뮤 대표,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조폐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일정액을 후원하고 있으며 푸르메재단은 발달장애 청년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조성을 위해 경기도 여주에 조성한 친환경 농업재배 시설인 ‘푸르메소셜팜’ 운영에 기부금을 활용하고 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특별한 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그 아티스트들의 고용창출을 후원하는 고객들의 가치 소비 덕분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천사의 재능 기념메달이 지속 확대되어 아티스트들의 재능이 십분 발휘되고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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