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목포대]
[사진=목포대]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국립목포대학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송하철 총장이 15일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과 국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Megawati Sukarnoputri) 전 대통령이자 PDIP당 총재는 목포대와의 협의를 위해 인도네시아 국가 R&D를 총괄하는 국가연구혁신청 BRIN(The National Research and Innovation Agency) 회의를 직접 주관했다.

송하철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ITS(Institut Teknologi Sepuluh)대학과 2018년 시작한 외국학생 대상 조선해양공학과 복수학위과정 운영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그 첫 결실로 2022년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29명의 인도네시아 학생이 졸업하여 이들 중 9명이 한국 조선업 관련 기업에 취업하거나 대학원 학위과정 진학했다고 밝히고, 이번 방문에서 ITS대학과 IT 계열 전공에 대한 복수학위과정을 확대하는 협약을 체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전남 조선해양 기업을 위해 ITS대학 및 인도네시아 대학과 더불어 연간 100명 이상의 용접전문인력을 현지에서 양성하여 전남 조선해양 기업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 내에 목포대학교 방송통신대학을 개설해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확산에 힘쓰고 이들 중 우수한 학생들은 목포대 본교로 유학을 추진하여 지역산업 각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우수한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인력양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가 한국의 우수한 교육 협력을 통해 양 국가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어 진행된 인도네시아와 목포대와의 국제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협의에서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분야 중 특히 해양수산 자원 연구, 농수산 분야의 공동연구 확대, 해양 쓰레기 처리와 같은 환경문제등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와 개선방안에 대해 양국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BRIN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연구 주제를 설정해 갈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대해 송하철 총장은 한국 국책사업의 지원을 받아 인도네시아 IPB 보고르 대학(IPB University, Bogor)내에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팜 식물공장과 온실 건설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소개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고, 전라남도와 매우 유사한 주력산업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농생명 분야는 물론 수산양식과 식품 분야까지 공동연구개발과 우수 연구인력 양성을 추진하겠다고 답하였다.

BRIN의 L.T. 한도코 의장은 목포대 및 전라남도와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와 교류협력을 제안하였고, 송하철 총장과 빠른 시일 내 이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였다.

BRIN은 BPPT(인도네시아 기술평가응용원) 등 인도네시아 국책연구소들을 통폐합해 13,000명 규모로 2019년에 설립되었으며, 인도네시아 국가연구개발의 기획과 집행을 총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2017년 11월 16일 목포대에서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과의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바, 송하철 총장은 “2017년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후 무안공항에서 귀국하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젊은 인재 양성을 통해 양국간에 상호 발전에 노력해 달라는 당부에 대한 목포대학교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동안 인도네시아 대학과의 복수학위제 등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인도네시아와 전라남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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