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해리 기자]
라브4 PHEV 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지난 1월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는 39만대를 넘어섰다.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을 등에 업고 명실상부 ‘전기차 시대’를 맞이한 지금, 꿋꿋하게 ‘마이 웨이’를 걷고 있는 브랜드, 토요타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명가’ 답게 아직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 끊임없이 발전된 신차를 선보여, 전기차가 불안한 이들의 마음에 위안이 되고 있다.

올해 토요타코리아의 전략 슬로건 역시 ‘하이브리드’를 놓지 않는 토요타답다. ‘모두를 위한 전동화’다. 분명 전동화로 향해가고 있으나, 순수전기차에만 치중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과정 속 ‘훌륭한 교두보’ 역할을 자처한 토요타가 올해 첫 선보이는 신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라브4(RAV4) PHEV’다.

지난해 라브4 구 모델을 타면서 ‘모범생다운’ 주행감으로 인상 깊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라브4 PHEV를 지난달 말 시승했다. 결론은 확실히 달라졌다. 주행의 안정감은 더 깊어졌으며, 내부에서 느껴졌던 올드함도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말끔히 씻어낸 모습이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E-부스터(Booster) 콘셉트로 개발돼 배터리 충전을 통한 EV 주행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가솔린 주행이 모두 가능한 PHEV 모델이다. 특히 63㎞까지 가능한 전기주행모드에 집중해 봤다. 그만큼 경제적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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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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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이에 더해 최고출력 306마력과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완성된 시스템으로 완성된 강력한 퍼포먼스와 시원한 가속감도 마음껏 느꼈다.

이처럼 효율성과 실용성을 모두 충족하는 모델은 드물다. 퍼포먼스가 강력하면 경제성이 떨어지고, 가성비가 좋으면 힘이 달리거나, 작거나다.

라브4 PHEV는 주행 내내 이 모두를 해낸 듯 보였다. 경제성 좋은 일상생활(출‧퇴근)과 아웃도어 액티비티(여행‧캠핑)을 모두 감당할 몇 안 되는 모델이 아닐까.

드라이빙 중엔 디테일한 시스템 변화로 가장 극적인 효율성을 발휘한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100:0에서 20:80까지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 탁월한 가속력과 높은 선회안정성을 제공한다. 연비는 복합 주행모드 기준 연비 15.6㎞/ℓ로 역시 높았다.

한편 주행 모드는 총 4가지다. △엔진의 개입 없이 전기만으로 움직여 탄소배출 없는 주행을 즐길 수 있는 ‘EV모드’ △배터리 충전량을 유지하면서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HV모드’ △EV모드로 주행하면서 엔진출력이 필요할 경우 엔진의 힘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오토 EV/HV모드’ △배터리의 충전량이 EV모드로 주행할 수 없을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엔진의 구동력을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여 EV주행거리를 확보하는 ‘CHG 홀드 모드’ 등 상황에 맞는 드라이빙 모드를 운전자가 버튼 조작을 통해 쉽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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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 [사진=노해리 기자]
[사진=토요타코리아]
라브4 PHEV 주행 모습. [사진=토요타코리아]

크게 달라진 점 없는 외관은, 기존 버전에서 크게 흠잡을 곳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이번 모델의 내부 인테리어는 완전히 바뀌었다. 기존모델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된 점은 7인치의 매우 작은 디스플레이 화면과 올드한 인테리어에 큰 변화를 준 것이다.

라브4 PHEV는 디스플레이 8인치, 계기판 12.3인치 대형 풀컬러 MID(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주행 정보 및 PHEV 특화정보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용성도 더 확장됐다. 토요타 모델중 최초로 LG U+와 협업해 개발한 U+드라이브가 내장돼 네비게이션, 음원 스트리밍 등이 용이해졌다. 운전자와 동승자 주변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배치돼 편리함을 더했다.

전체적인 실내 인테리어는 ‘블랙(Black)’을 컬러 테마로 시트에는 레드 스티칭이 들어가 실내공간에 입체감과 디테일을 불어넣었다.

가격은 5570만원(개별소비세 3.5%)으로 국내서 판매 중인 PHEV 중에선 저렴한 편이다. 비싼 전기차가 심지어 불안하기까지 한 이들이라면 라브4 PHEV는 구미 당기는 선택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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