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해외에서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K팝’이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 BTS의 정국.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해외에서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K팝’이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 BTS의 정국.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결과, 해외에서 한국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로 ‘K팝’이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실시 해외 주요 국가의 K컬처·콘텐츠 이용 현황과 확산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해외 26개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먼저 한국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연상 이미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는 K팝(14%), 한식(13%), 한류스타(7%) 순으로 대답하며 K팝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자국 내에서 한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는 인기도 평가는 모든 콘텐츠 분야에서 ‘보통 인기’ 이상이라고 평가한 사람이 50%를 넘었고, 음식(49%), 뷰티(47%), 음악(46%), 패션(43%), 영화(39%), 게임(37%) 순으로 해당 콘텐츠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이 많았다. 대부분 권역에서 음식의 경험률과 인기도가 가장 높은 가운데 남미와 중동 등 신흥 권역에서는 음식보다 영화나 음악, 드라마 경험률이 높은 특성을 보였고, 남미 권역에서는 음악 분야 인기도가 가장 높았다.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 비중’ 항목에서는 웹툰이 1위를 차지했다. 웹툰은 2021년 조사 당시에는 6위였으나 지난해 조사에는 29%로 1위를 기록하며 한국 작품을 소비하는 비중이 모든 문화콘텐츠 중 가장 높았다. 웹툰에 대한 소비 시간도 전년 대비 0.9시간 증가한 16.1시간으로 K콘텐츠 소비 시간 평균인 15.2시간을 웃돌았고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21%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류 소비자들이 분야별로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를 조사한 결과, 드라마는 <오징어게임>(1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3%), 영화는 <기생충>(9%), <부산행>(7%), 가수는 방탄소년단(31%), 블랙핑크(11%) 순으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3%)를 비롯한 지난해 신작 드라마 <지금 우리학교는>(3%), <사내맞선>(2%)과 영화 <카터>(3%), <헌트>(2%), <20세기소녀>(2%) 등이 선호 콘텐츠 2~5위를 기록하며 신규 K콘텐츠에 대한 기대와 관심 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의 주요 소비 경로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이용률은 이번 조사에서 전년 대비 평균 10% 포인트 증가해 85%를 넘었다.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중에서도 드라마(68%)와 영화(70%)는 넷플릭스, 예능(68%)과 음악(81%), 애니메이션(66%)은 유튜브를 통해 주로 이용하고 있었고 이용 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 등을 통한 접촉 비율이 증가하며 콘텐츠 이용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K콘텐츠의 소비가 국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7%가 K콘텐츠가 한국산 제품, 서비스 구매‧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37%는 잘 모르는 브랜드라도 한국산이면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반응에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10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하고 현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12월 개관한 부처 합동 인도네시아 해외 홍보관에서 전시, 홍보 행사를 진행해 K콘텐츠와 식품, 화장품 등 연관산업의 수출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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