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확대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에너지위기 극복을 위해 전력효율 개선에 나선다.

한전은 28일 고효율기기 교체지원사업과 에너지캐쉬백 등 소비절약 사업에 올해 EERS 예산 862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EERS는 에너지공급자가 에너지 판매량에 비례해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효율 개선 투자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제도다.

한전은 지난 2018년부터 EERS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며 올해는 주택 31만호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인 1153GWh를 절감할 계획을 세웠다.

한전의 고효율기기 교체지원사업은 전기사용자가 저효율기기를 고효율기기로 교체할 때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반 사업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LED‧인버터‧사출기 등이 지원 대상으로 지난해는 320억원이 지원됐다.

에너지캐쉬백은 과거 2개년 대비 전기사용량을 줄인 가정에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에너지 소비절약 사업이다.

한전은 올해 가입 절차 간소화 및 인센티브 상향으로 참여율을 높여 에너지캐쉬백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한전은 에너지 요금 인상에 취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원금 상향과 지원 품목 확대를 통해 요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뿌리기업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올해는 소상공인과 농어민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택용 전력을 이용하는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고효율가전을 구매할 때 지급되는 지원금을 10%에서 20%로 상향하고, 사회복지시설의 냉방기 교체에도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하계 냉방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