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하나생명보험은 기존 상품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 하이브리드 TM·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구성된 뉴비즈(New biz)의 역량 제고에 나섰다.

영업 채널 다각화 전략을 추진해 디지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하나생보의 전신 프랑스보험그룹(AGF)은 지난 1991년 11월 서울 사무소를 설립하고 생명보험 본허가 취득 후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1998년 AGF본사는 독일계 보험사 알리안츠(Allianz)와 합병하며 사업 규모를 키웠고 하나은행과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 제휴를 맺었다.

이후 하나은행과 알리안츠의 합작법인 전환을 통해 2003년 하나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방카슈랑스 영업을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알리안츠 소유의 지분 50%를 매각해 하나생보를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2007년 8월 하나금융지주에게 100%의 지분을 양도했다.

이듬해 일부 지분을 HSBC에 양도해 ‘하나HSBC생명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한 뒤 STA채널 영업을 개시했고 총자산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HSBC그룹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에게 지분을 넘겨 마침내 ‘하나생명주식회사’가 탄생했다.

하나생보는 디지털 혁신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 모바일 방카 최초 선택조립형 상품 무배당 ‘손안에 골라 담는 암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하나원큐’ 앱을 통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 출시 4개월 만에 1만건 이상 판매됐다. 선택한 암 진단 시 자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선택하지 않은 암의 보험료도 면제된다.

나아가 지난해 10월 GA 에이플러스에셋과 판매 제휴를 맺고 상품 판매채널과 경쟁력을 확대했다.

‘하나로 연결된 변액연금보험’은 연금 개시 전 보험기간에 따라 최대 7%의 연단리 보증이율을 적용했다. 초 분산투자가 가능한 AI-EMP로 운영되며 주식형에 70%의 투자를 할 수 있다. 보험 나이 15세부터 가입하던 기존 구조를 깨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0세부터 가입이 가능하게 개발했다.

임영호 하나생보 대표이사는 올해 초 취임사를 통해 세 가지의 핵심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보험 상품 다각화 추진 전략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축’이다.

지난 10년간 보장성 보험 위주로 주력상품을 재편한 하나생보는 방카슈랑스 판매를 확대했고 변액보험·연금 상품 추가로 포트폴리오 구성에 기초를 다졌다.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방향성을 증폭해 종합 생명보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음은 방카슈랑스 채널 기반 영업 채널 다각화 추진이다.

방카슈랑스와 뉴비즈 채널의 안정적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MZ세대 고객층을 위해 기존 디지털 채널을 강화해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에서는 매출 확대를, 신사업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영업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마지막은 고객, 현장 중심 경영이다.

임 대표는 “당대 존경받는 기업들이 격랑의 위기를 극복하며 지속 성장할 수 있던 근간은 고객과 소통하는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믿음”이라며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보를 공유하며 치열하게 협업해 답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의 보험산업은 감독규제의 패러다임 전환 및 금융환경의 빠른 변화에 따라 보험사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하나생명의 대표이자 동료로서 늘 소통하며 지속 성장이 가능한 생명보험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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