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UAE 순방 성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 입장하며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UAE 순방 성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 입장하며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의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투자와 수출 확대에 팔을 걷었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순방 성과가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수출 증대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중소벤처기업 수출과 관련된 현장 문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수출·수주 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앞으로도 순방 때 중소·벤처·스타트업과 동행해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의 역할도 재확언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지난 1월 UAE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중소·벤처·스타트업 등 기업인 40여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직간접 수출을 합쳐 우리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을 향해 땀과 열정이 담긴 혁신 기술이 향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참석한 기업인들도 대한민국 영업사원 원팀으로서 UAE 국부펀드 300억 불이 대한민국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나타나 '제2의 중동붐'을 향한 노력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UAE 순방의 결실인 수출, 투자유치 등 중소기업 분야의 성과창출 주요 사례를 점검하고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청취했다.

이번 행사는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겠다는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기반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순방 경제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월 UAE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젊은 과학기술 리더들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바라카 원전 기업인 간담회에 이어 오늘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인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간담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UAE 순방 이후 수출계약 등을 체결한 주요 중소벤처기업 제품이 시연된 부스를 관람하고 전시된 제품별 특성, 작동방식, 성장 가능성을 살폈다.

이와 함게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성공 요인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시연 부스는 △㈜엑스바디의 근골격 동작검사 장비(전신 근골격 전반의 정량 분석 및 결과를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 △㈜와이즈넛의 AI 기반 챗봇 솔루션(자연어 처리를 통해 질의응답, 검색, 멀티패턴 대화 등 민원서비스 제공) △㈜앙트러리얼리티의 모션 트래킹 아바타(3D 모션 캡쳐를 활용한 아바타 구현 및 패션 브랜드 가상 피팅) △㈜포스콤의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기(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을 위한 이동 가능 검진 장비) △엘텍코리아㈜의 슈퍼비전 카메라(열악한 기상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카메라) △㈜쓰리빌리언의 AI 유전자진단 솔루션(유전정보와 진단정보 통합 분석을 통한 질병 진단) 등 총 6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오찬을 겸해 이뤄진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기업인, 정부, 유관기관 참석자들은 순방을 계기로 UAE 측과 수출계약 체결, 투자유치, 현지진출에 성공한 중소벤처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UAE 진출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건의사항,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300억달러 규모의 국부펀드 투자는 UAE 측이 대한민국을 전적으로 신뢰해 결정한 만큼,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 발굴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UAE 순방의 성과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계획도 밝혔다.

먼저 두바이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개소(2023년 3월, 기존 수출인큐베이터를 확대 개편)하여, 현지에서 금융 원활화, VC투자 촉진, 인증획득,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한다.

올해 6월에는 UAE 현지 미디어 기업과 협력하여 국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판촉행사(가칭 K-비즈니스데이)를 개최하고, 현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도 확대한다.

UAE 스타트업 전시회(2023년 3월, BABAN) 참여, 국부펀드 300억달러 투자 계획 관련 벤처투자협력 논의 등 벤처·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원전 분야 대중소 동반진출 지원,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박람회에 중소기업 참여 지원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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