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주동석 기자] "언어장애가 있어 행정기관에 문의 사항을 말 하려면 힘들어요. 언어 청각장애로 인해 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소통 창구가 있었으면 합니다."

[사진=광산구청]
[사진=광산구청]

최근 '광산구청장 직통 모바일 문자서비스'로 접수된 한 장애인의 호소에 광산구가 언어 청각 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문자로 소통할 수 있는 전용 민원창구 운영에 나섰다.

창구의 이름은 '이음번호0420'.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의 숫자를 번호로 광산구 장애인복지과 문자 전용 회선을 개설했다.

언어 청각 장애인이 직접 문자 메시지로 다양한 생활 불편 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 광산구는 문자로 접수된 불편 민원 등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치하고 답변할 방침이다.

광산구는 소통 창구가 활발히 이용될 수 있도록 지역 언어 청각 장애인 690명에게 문자로 안내하고, 동 행정복지센터와 농아인쉼터, 복지기관 등을 통해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문자 소통 창구를 제안한 박정웅 씨는 "박병규 청장님께 문자로 보낸 제안이 실제로 반영돼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다"라며 "장애인일자리사업 등 장애인 정책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문자로 알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장애인이 동등하게 권리를 누리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광산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 생활 속 차별의 장벽을 없애고 장애 유형과 특성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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