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증시는 코스피 3000을 돌파하는 등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재테크없이 월급만 모아서는 집 한채도 사기 어려운 시대가 된 지도 오래입니다. 직접 공부하고 생활비를 쪼개 투자하는 개미들이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대내외 환경을 살펴보고 주목할 만한 종목을 함께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토큰 증권 관련 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토큰 증권 관련 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김보관 기자] 최근 토큰 증권(Security Token)과 함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거래가 편리하고 낮은 비용에 조각 투자가 가능한 토큰 증권이 업계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면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5일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 제도권 내 편입을 공식화하며 기존 관심이 커졌다.

금융투자업계는 저마다 관련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플랫폼 마련을 위해 관련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나섰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은 토큰 증권 관련주에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큰 증권은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 등을 나눠 이를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에 연동해 거래할 수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토큰 증권 발행(STO)의 장점으로 주로 언급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전통적인 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는 점”이라며 “STO가 스마트 콘트랙트 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만큼 중개인의 개입이 전통 금융시장에 비해 줄어들고 배당, 자금세탁방지, 공시와 같은 업무들도 자동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자산의 지분을 쪼개 팔 수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자산을 쪼개서 팔 수 있는 만큼 STO를 활용할 시 유동성을 상대적으로 쉽게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소액으로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접근이 가능해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어서다.

더욱이 “STO는 공시, 불공정거래와 같은 규제의 적용을 받는다”며 투자자 보호의 측면도 강조했다.

이 외에도 거래 과정이 블록체인상에 저장됨에 따라 높아지는 투명성, 결제 시간 단축, 24시간 시장 거래 가능 등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토큰 증권 관련주로 갤럭시아에스엠과 갤러시아머니트리 등이 손꼽히고 있다.

두나무에 따르면 갤럭시아에스엠은 전자결제 핀테크 전문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대주주이며,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종속회사 갤럭시아넥스트는 블록체인 기반의 ST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더욱이 갤러시아에스엠은 SM의 단순 지분 보유 회사로 최근 논란이 된 경영권 문제의 수혜를 입기도 했다.

관련 플랫폼 개발에 한창인 기존 증권사도 주목된다.

뮤직카우, 비브릭, 펀블, 카사, 테사 등 다수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키움증권이 대표적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들어 31%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초 발 빠르게 가상자산 전담 조직을 만든 미래에셋증권 역시 올해 들어 20% 가까이 상승했다.

이 밖에도 빗썸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 비덴트, 람다256과 펀블 등에 투자한 우리기술투자, 미술품 조각투자 기업 서울옥션블루, 케이옥션 등이 관련주로 손꼽힌다.

한편 토큰 증권 시장과 관련해 심 연구원은 “단기적인 측면에서 가이드라인 공개 이후 새로운 토큰 증권이 발행되고 이를 통한 자금조달이 사례가 빠르게 등장하기보다는 토큰 증권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조각투자 상품이 다양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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