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호 신라자산운용사 대표이사(왼쪽)와 장선수 뉴젠벤처스 대표이사가 뉴젠아이티그룹 본사 회의실에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라자산운용]
최문호 신라자산운용사 대표이사(왼쪽)와 장선수 뉴젠벤처스 대표이사가 뉴젠아이티그룹 본사 회의실에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라자산운용]

[이뉴스투데이 김보관 기자] 신라자산운용사가 15일 뉴젠아이티그룹 본사 회의실에서 뉴젠벤처스와 인수합병(M&A)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협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신라자산운용사는기업인수·합병 플랫폼 ‘엠엔에이(M&A)뱅크’와 회생기업 M&A 투자에 뛰어든다. 신라자산은 이를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회생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산운용사가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한 대상 기업은 중소, 중견 기업이다. 메가뱅크와 대형 증권사들이 진행하지 않는 중소형 M&A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특히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 자금난이나 외부적 요인으로 법정관리를 받아야 하는 기업이 투자의 주요 대상이다.

신라자산운용이 향후 제공하기로 한 인수금융은 1차로 약 300억원 규모다. 운용사는 이후 추가로 펀드를 구성해 인수금융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라자산운용은 현재 회생기업 인수금융을 위해 경기도 등 지자체와 기관으로부터 110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 펀드를 유치하고 있다.

투자 대상기업은 뉴젠벤처스가 개발한 ‘M&A뱅크’ 플랫폼으로 발굴한다. 매각의사가 있는 기업이 M&A뱅크 플랫폼에 매물로 등록하면 인수의향 기업이 M&A뱅크의 시스템과 전문가를 이용해 인수·합병 절차를 밟는 구조다. 

세무회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뉴젠벤처스의 계열사 뉴젠솔루션이 회원사의 동의를 얻어 M&A뱅크의 매물기업을 등록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M&A뱅크에 등록된 기업 가운데 법정관리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 다양한 회생기법을 동원해 인수금융과 결합시키는 것이다.

주요 투자 방식은 △디아이피(DIP)파이낸싱 △피플랜(P-Plan) 인수자금 제공 △에이알에스(ARS)를 위한 자금 투자 등이다.

최문호 신라자산운용사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위기 기업에 대한 진정한 회생은 반드시 특화된 금융기법과 자본이 뒤따라야 한다”며 "회생 가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해 성공한다면 투자자에게 더 높은 수익을 환원시켜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고용유지 등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선수 뉴젠벤처스 대표이사는 “M&A뱅크는 일반적인 M&A 과정에서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이제 M&A뱅크가 회생기업 투자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플랫폼의 취지를 100%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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