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지난 10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CDP한국위원회 주관 ‘2022년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이 지난 10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CDP한국위원회 주관 ‘2022년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0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CDP한국위원회 주관 ‘2022년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기업에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CDP는 주요 기업에 기후변화, 물 안정성, 생물다양성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글로벌 금융투자기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발간한 통합보고서에서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Scope) 3’를 공개했다. 선박 건조 전체 밸류체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cope 3는 선박 건조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한 온실가스량(Scope 1, 2) 외에 원자재 조달부터 선박 운항, 최종 폐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량을 가리킨다.

또한 한국조선해양 측은 “제품 판매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암모니아추진선, 이산화탄소운반선, 수소 선박 등 친환경 조선해양기술 연구·개발에 역량을 쏟는 동시에, 저탄소·무탄소 원자재·기자재 구매를 위해 공급망 협력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생산현장 내 장비·설비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활성화에 힘쓰는 한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CT 기술을 융합해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 조선소로 전환하는 ‘FOS 프로젝트’를 추진해 친환경·저탄소 조선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류희진 한국조선해양 상무(HSE전략 담당)는 “한국조선해양이 그동안 준비해 온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조선·해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함으로써 바다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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