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베이킹 수요가 커지면서 버터와 쨈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사진=레스큐어]
홈베이킹과 빵 수요가 커지면서 버터와 쨈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사진=레스큐어]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코로나19 이후로 홈베이킹과 빵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버터와 잼을 찾는 소비자 손길도 덩달아 늘었다.

7일 aT센터에 따르면 버터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8% 급성장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0.4%에 머물러 있던 잼류 시장은 2020년 전년 대비 3.25% 신장했다.

버터는 기존에 한국의 가정에서는 빵에 얇게 발라 먹거나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정도였으나, 미식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며 우리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잠봉뵈르, 소금빵 등 다양한 디저트들이 SNS를 점령했다. 디저트 열풍에 버터와 쨈 인기가 함께 높아졌다고 풀이된다.

지난해 마켓컬리 ‘프레지덩’ 버터는 월 평균 5%씩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이즈니’ 브랜드 버터는 월 평균 6%씩 판매량이 늘어났다. ‘에쉬레’ 버터도 월 평균 24%씩 판매량이 증가했다.

스프레드 형식으로 빵에 발라 먹기 좋은 크림치즈, 잼, 버터 등도 판매량이 늘었다.

베이글과 바게트 등에 곁들이기 좋은 크림치즈의 올해 1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1% 늘었으며, 피넛버터 판매량도 같은 기간 146%나 증가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견과류, 천연발효종 등 건강한 맛의 베이커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물가에 홈베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담백한 맛의 빵에 어울리는 과일잼이나 버터, 크림치즈 등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11번가에서도 버터, 잼류 상품 카테고리 거래액 추이는 지난 1월 한달 간 전년동기 대비 버터 판매량은 39% 상승했다. 포도잼 48%, 딸기잼 43%, 기타 과일잼 68%, 초코잼 21%, 기타 잼 26%로 일제히 상승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치즈 중에서도 스트링치즈나 슬라이스치즈는 그대로인데 발라먹는 치즈군만 늘었다”며 “미식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며 버터와 잼이 다양해지고 프리미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터와 쨈은 펜데믹, 고물가 등의 이유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요리, 베이킹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에서도 올해 1월 기준 전년 대비 유기농 잼은 10%, 버터 매출은 5%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잠봉뵈르, 소금빵부터 버터바까지 버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들이 SNS를 점령하면서 고급 식재료인 프리미엄 버터·쨈 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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