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빙어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빙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사진=미디어잡화점]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김경석 기자] 3년만에 개막한 제23회 인제빙어축제에 설 연휴간 9만1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군과 군문화재단에 따르면 개막날인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9만1355명이다. 

이는 2020년 1월24일부터 26일까지 22회 빙어축제 설 연휴 누적 방문객 수 4만4686명에서 약 2배 늘어난 수준이다. 

당시 인제지역 기온이 9.5도까지 올라가는 이상고온으로 메인 축제장인 빙어호가 일부 통제되면서 기대한 연휴 특수는 없었다. 결국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안전상 이유로 예정된 폐막일보다 6일 앞당겨 폐막했다. 

올해는 축제 개막일 전주까지 평년보다 높은 날씨를 보여 빙어호 결빙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축제 개막 주에 불어온 한파로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면서 얼음두께가 30㎝까지 기록했다. 

이에 개막 전날까지 빙어 낚시터 총 면적 2만4000㎡에 총 1만4000여개 타공에 나서는 등 정상 개장 분위기에 축제장엔 활력이 돌기도 했다. 

23일 강원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빙어축제 주차장이 방문객 차량으로 꽉 찬 모습이다. [사진=인제군]

축제 당일에는 3만7588명이 방문하는 등 최근 정상 개장했던 2019년 2만2450명보다 1만여명 넘게 찾으면서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였다. 

축제장에는 빙어 낚시뿐 아니라 남녀노소 고무신 던지기, 투호 던지기, 판 뒤집기와 얼음썰매, 6~70년대 인제군 시가지를 재현한 산촌 스노우빌리지에서 겨울 낭만을 즐기는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아울러 방문객들은 증강현실 놀이터, 커브 스노보딩, VR볼링, 러닝액티비티, 리얼VR낚시 등 갖춘 키즈 체험존과 푸드코트,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추위를 녹이며 다양한 음식도 맛보기도 했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는 축제 마스코트인 스노아와 스노온의 이색 결혼식도 진행됐다. 

결혼식은 신랑, 신부 행진과 맞절, 6개월 내 혼인 예정인 방문객에게 부캐까지 던지며 색다른 추억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밖에 축제장에서는 하루 2회 관내 소비 영수증 이벤트가 진행되며 축제 마지막 날에는 경차를 추첨한다. 

최상기 군수는 개막사를 통해"지난 2018년부터 습지생태공원, 호수정비, 둘래길 등 사계절 꿈을 안고 관광을 기획하고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 본격 각 사업들이 속도를 낼 것이다"며 "빙어축제 또한 정말 멋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사계절 아름답고 즐거움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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