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텔에서 설을 쇠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롯데관광개발]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설에도 귀성길 대신 ‘호캉스’를 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18일 티몬에 따르면 설연휴 직전 호텔 카테고리의 올해 1월 1일부터 17일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연휴 4일전 17일간) 대비 66% 증가했고, 2021년보다 139%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1~24일간 조선호텔앤리조트는 75%가 넘는 예약율을, 신라호텔은 70% 이상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족이 모일 수 없었던 팬데믹 시기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호텔에서 설을 쇠는 사람이 많다.

이런 설 분위기에 호텔업계는 ‘설캉스’족을 위해 파격적인 기획 상품을 내놓으며 분주하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설 연휴 기간 호텔에서 설캉스를 즐기기 좋은 ‘2박 예약 시, 추가 1박 50% 할인’을 진행한다. 3박 예약 시 1박 50% 할인을 진행한다. 가격은 29만8000원부터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제주 드림타워 내에는 스타셰프들이 포진한 14개의 호텔 레스토랑과 바, 패션몰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사계절 온수풀 ‘야외 풀데크’도 인기 스팟이다. 제주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 더 합리적인 가격대로 3박 4일 설캉스를 즐길 수 있어 제격”이라며 “드림타워는 도심에 위치해 렌터카 없이도 제주 여행이 가능하고 복합리조트라 원스탑으로 럭셔리 호캉스를 즐길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반려견 설빔을 준비한 레스케이프. [사진=레스케이프]
반려견 설빔을 준비한 레스케이프. [사진=레스케이프]

레스케이프는 설 연휴를 맞이해 반려견을 위한 색동 망토와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1월 24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패키지는 반려견 1마리와 동반 투숙 가능하며 펫 침대, 펫 영양제와 간식 등 다양한 반려견 혜택이 포함된다. 반려견용 설빔으로 ‘호호당’의 반려견 색동 망토 1개를 기프트도 제공한다. 가격은 디럭스 기준 21만원부터다.

레스케이프는 관계자는 “레스케이프는 호텔 9층 전 객실을 펫 전용 객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반려견 유모차 무료 대여 서비스 등 펫 프렌들리 호텔로 펫이 있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2023년 검은 토끼해를 맞이해 ‘2023! 해피 버니 이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설 연휴 기간인 1월 21~23일까지 한정적으로 선보이는 패키지로, 조선델리의 ‘미니 당근 파운드 케이크’를 제공한다. 가격은 36만원부터다.

[사진=JW메리어트]
[사진=JW메리어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설 명절을 맞아 ‘스파클링 뉴 이어 위드 JW 패키지’를 선보인다. 수영장과 자쿠지 등에서 수영을 즐기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마르퀴스 피트니스 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원하시는 시간대에 객실내에서 조랭이 떡국을 먹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격은 41만9000원부터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가족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객실 패키지 ‘키즈 포 올 시즌스’를 마련했다. 주말 키즈라운지에서 진행되는 나만의 패브릭 캘린더 만들기 등 아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미어 객실 기준 62만원부터다.

포시즌스 관계자는 “명절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혼자서 또는 가족 단위로 호텔에서 쉬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며 “엔데믹이 시작한 이후에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으며, 명절에는 푹 쉬겠다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워커힐호텔]
[사진=워커힐호텔]

워커힐 호텔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호캉스와 더불어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등 특별한 야외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토끼 토끼 설날’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딜럭스룸 1박이 포함되는 ‘홀리데이 겟어웨이’ 등 2종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33만9000원부터다. 

워커힐 관계자는 “레저 전문가와 함께 설을 맞아 호텔을 방문한 가족이 함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객에게는 올 한 해 일상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기를 염원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설 연휴를 맞아 와인 파티를 펼친다. 서울신라호텔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1일부터 3일간 대연회장인 다이너스티홀에서 ‘홀리데이 와이너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여종 와인과 마리아주 안주가 마련되며, 마리아주 안주는 서울신라호텔의 대표 메뉴로 구성한다. 치즈 플레이트, 칵테일 새우, 안심 찹스테이크, 연어 구이, 홈메이드 소시지 등과 함께 디저트까지 제공한다.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재즈 기타, 드럼, 색소폰, 트럼펫으로 구성된 6인조 라이브 재즈 공연도 예정돼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오후 5시에 체크인해 와인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설 아침 가족 모임, 차례 등으로 이른 체크인을 할 수 없는 고객들의 상황을 반영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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